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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했지만 역부족
하승수의 꿈꾸는 삶 83호, 선거결과
2016년 04월 28일 (목) 15:11:43 하승수 haha9601@naver.com

선거가 끝났습니다. 

녹색당은 이번 총선의 정당득표에서 18만 2,301표를 얻었습니다. 득표율로는 0.76%입니다. 녹색당 원내진입의 꿈은 뒤로 미뤄졌습니다.

서울지역 전체의 녹색당 정당득표율은 1.13%로 전국 평균 득표율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 올린 성과는 서울지역 정당득표율이 지난 선거에 비해 2배 정도 오른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녹색당의 서울지역 후보들이 자기 지역구에 매달리지 않고 뛴 결과입니다만, 기대에 못 미치는 숫자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낸 것에 대해,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과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냉철하게 평가하며 이후를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녹색당으로서는 2번째 총선이었습니다. 2012년 창당 직후에 치른 총선은 제대로 준비를 못한 채 치렀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준비는 일찍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후보도 가장 먼저 선출했고, 정책도 가장 빨리 확정지었습니다. 가장 정당답게 선거를 준비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했던 선거인만큼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거리와 현장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함께 국회로 진입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목소리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조건은 좋지 못했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녹색당이 등장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민언련 조사에 따르면 언론에서 녹색당을 다룬 비중은 0.28%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나쁜 선거제도도 우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녹색당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후보들, 활동가들, 당원들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다 했습니다.

저도 이번 선거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 보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천막선거사무소를 치고, 지역구를 벗어나면서까지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3% 정당득표로 원내진입을 한다는 녹색당의 전략에 기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척 아쉽고 죄송합니다.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정치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녹색당의 과제이기도 하겠지만, 저 개인의 최우선적 숙제로도 삼고 반드시 고쳐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번 선거 과정은 아름다웠습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후보로 뛰어주신 당원들, 선거운동에 함께 해 주신 당원과 지지자분들께는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우정의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선거결과가 나왔을 때, 잠깐 목이 메어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간절하게 기다릴 얼굴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 얼굴들 때문이라도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녹색당이 이번 선거의 아픔을 자양분삼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녹색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평가와 성찰의 시간이 좀더 가진 후에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승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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