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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썩어가니 뿌리도 썩어간다
하늘의 노래-54. 썩은 띠
2017년 06월 18일 (일) 09:20:59 윤종수 himalmission@naver.com
   

썩은 띠로는
수치를 가릴 수가 없다.
무엇으로 너의 허리를
동여맬 수 있겠느냐?

마음이 썩어가니
뿌리도 썩어간다.
역사의 대지에
뿌리가 없다.

정처없이 세월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니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살아야 한다.
정신이 살아야 하고
영혼이 살아야 한다.
하늘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
역사의 진실을 살펴야 한다.
시대가 어디로 가야할지,
우리의 어깨에 달려있다.

든든히 메고 가야 한다.
아무도 메지 않으려는
역사의 십자가를 지고
주어진 길을 걸어야 한다.

허리를 동여매고
사명의 길을 걸어야 한다.
묵묵히 주어진 길을
기도로 걸어야 한다.

사는 것이 기도요
먹는 것이 기도이니
기도 아닌 것이 없고
소원 아닌 것이 없다.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Jeremiah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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