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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여성성
김경호의 성령에 대한 이야기 (6)
2017년 08월 09일 (수) 09:40:59 김경호 kim17kh@hanmail.net

‘성령’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루아흐는 여성형 명사이다. 하나님은 남성만이 아니다. 따듯함을 가진 어머니 하나님의 모태에서 천지는 잉태되고 출발하였다. 성령(루아흐)이신 하나님은 여성이며 인간을 품는 자궁이시며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당신의 자녀들을 품으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시편 2:7)라고 선언하신다.

   

심판자이신, 모든 남성의 하나님은 신성(Godhead)이 가진 본성에 반대된다. 신성은 남성적이고 부성적이라기 보다는 여성적이다. 하나님은 보복자, 심판자, 재판관, 지옥을 만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예술가 중의 예술가” “어떠한 근원이 없는 근원”(토마스 아퀴너스),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치터연주자”(알랭), “생명이자 음악”(힐데가르트), “어머니”(줄리앤)이시다.(매튜 폭스, 『새로운 종교개혁』코나투스, 2010. 50쪽)

우리는 모든 종교로부터 심판자이신 아버지로 그려지는 하나님, 곧 근본주의자들의 하나님을 없앨 필요가 있다. 우리는 신성한 여성성을 다시 회복하여야 한다. 오랫동안 남성성(남성신)이 세상을 다스려왔다. 신성한 남성성에 기초한 가부장제도는 전쟁과 지배, 혼란에 대한 두려움, 자연에 대한 두려움, 몸에 대한 두려움, 동성애에 대한 두려움,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며 지배해 왔다. 그러나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요일 4:18) 어머니이자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모든 남성의 신성을 대신하여야 한다.(앞의 책, 103쪽)

하나님을 심판자이신 아버지보다는 우리를 사랑하고 구원하시는 부모로 이해해야 한다. 심판자이신 아버지를 믿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과 스스로 심판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믿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매일의 삶 속에서 위축되게 하고, 자신을 미워하게 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며 권위 앞에 일렬로 줄을 세우게 되며 한편으로 권위에 대해 착하고 순종적이며 고분고분한 시민이 되게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부여된 죄와 심판은 내가 관계를 맺는 다른 사람에게 투사된다. 죄와 심판은 서로 어울리며 함께 나아가기 마련이다. 이것은 사회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볼 때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죄와 심판이 주가 되는 기독교는 타인에게는 종교적 사디즘(병적인 가학성)이 되며 자기 자신에게는 마조히즘(자기학대)의 역할을 수행한다.(앞의 책, 49쪽)

예수께서 젖 먹는 아기들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젖 먹는 아기는 왕국에 들어간 자와 같다.”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다. “우리가 아기가 됨으로써 왕국에 들어갑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가 둘을 하나로, 안을 바깥처럼, 바깥을 안처럼, 그리고 위를 아래처럼, 아래를 위처럼 만들어서, 남자와 여자를 단 하나로 만들 때, 남자는 남자가 아니고 여자는 여자가 아니리라, 너희가 눈의 자리에 눈을, 손의 자리에 손을, 발의 자리에 발을, 형상의 자리에 형상을 만들 때, 그 후에 너희가 그 나라에 들어가리라.(도마복음서 어록 22)

참 다운 나를 찾는 것이 구원이고, 진리를 얻는 것이다. 진리는 언어가 갖는 양극성을 넘어서 분리 되지 않는다. 안과 바깥이, 위와 아래가, 남자와 여자가 나누어지지 않는다. 남자는 남자가 아니고 여자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도, 남성과 여성이전에 양성이 평등하게 균형잡힌 인간이 참인간이라는 현대 여성학이나 인간학에서 도달하는 결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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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어
마음에 모신 것이 영혼을 좌우한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들
가장 정교하게 가장 순수하게
바람을 따라 길을 걷는다
죄악의 싹을 잘라 깨끗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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