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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목자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 !
앞으로 내 가슴에 새기겠다
2017년 09월 19일 (화) 10:31:48 백창욱 webmaster@eswn.kr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 황금입을 가진 사람. 나는 그저 설교만 잘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세속권력의 미움을 받아 대주교에서 쫓겨나서 유배길에서 죽은 순교자다.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면 교회의 수장이다. 평생 호화호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성 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또 민중을 위해 자기 몸을 바친 신실한 종이었다. 권력의 불의에 대해서는 불을 품었다. 요한은 황제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황후 에브독시아, 탐욕과 황금의 노예가 불의를 행하자 용감하게 비판했다.

“만약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황후의 권세를 주었다면 그것은 정의를 세우라고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절망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더 이상 고통과 불행을 지우지 마십시오. 당신은 포도밭과 무화과밭, 기름과 돈, 그리고 권력을 가지고 무덤에 내려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이런 사람이니 권력이 좋아할 리가 없었다. 결국 이런 일들이 빌미가 돼서 세속권력과 합세한, 출세에 목맨 교회의 모사꾼들의 음모와 모략에 걸려 대주교자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민중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묻힌 지 27년이 지나서 명예를 회복한다. 콘스탄티노플로 이장되고, 테오도시오스 황제는 관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성인에게 저질렀던 악행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다. 아. 이런 사람이었다니! 읽다가 여러 번 울었다. 참 목자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 앞으로 내 가슴에 새기겠다.

종교는 이런 것이다. 문재인대통령도 과거 분쟁현장에서 종교인들을 많이 겪지 않았는가. 그들에게 사심이 있던가? 그들은 오직 민중을 위해 정의를 세우는 일밖에 모르지 않던가. 그런데 사드를 들여 논답시고 그런 사람들을 짓밟았다. 문재인정권에서 다시 말한다. 9월 7일, 폭력진압과 성소를 파괴하고 성직자들을 유린한 악행에 대해 미루지 말고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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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
님께로 가는길!
좁은문 좁은 길!
가장 아름다운 길

(2017-10-19 21:36:3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아벨아 아벨아 아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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