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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어
푸른역사외 2편
2017년 10월 11일 (수) 10:15:14 양준호 shpt3023@daum.net

푸른 역사 -詩人·10

수수께끼야
내게로 올 땐 그 원시의 엉덩이를 가리고 오렴
수수께끼야 내게로 올 땐 그 원시의 입술을 가리고 오렴
수수께끼야
내게로 올 땐 그 원시의 눈썹을 가리고 오렴
여기는
신림사거리
크리스마스트리의 초록 사슴이 울고 간 자리
딸에게 사줄 캔디값에도
괜히
목이 메어
주섬 주섬 울고 간 자리
이 이상한파의 추위에도 수은행나무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역사
푸른 역사라
네 옆구리에서 눈을 뜬 추억의 나비잠자리
수수께끼, 수수께끼의 낮잠 속으로 날아갔다

「푸른 역사」
세상은 어떻게 보면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원시의 행태로(엉덩이,입술,눈썹) 숨어 있는지도 모르는 듯, 결국은 가려야 된다는 픽션이다. 그것은 내가 자주 가는 신림사거리의 초록 사슴, 캔디값에도 울컥 목이 메는데, 그것은 푸른 역사로 명명되고 추억의 나비잠자리 다시 수수께끼의 낮잠 속으로 빠져든다.

   

노오란 TV -詩人·11

그날
나는 노오란 TV Xray의 고향바다에 눈볼대를 풀어주고 왔다

저것도 초롱꽃인가

저것도 초롱꽃인가

그날
그날따라

호젓한 나비도 꿀벌들도

그날
그날따라

호젓한 소년도 소녀들도

그날
그날따라

호젓한 사내도 계집들도

괜스레

괜스레

초록 눈물 초승달 아아아아 글썽이다 갔다

「노오란 TV」
지금 고향바다의 연안에는 노란꽃 초롱꽃이 한창이다. TV도 눈볼대도 화사한 그곳 그날따라 역설적으로 호젓한(나비,꿀벌)들도 호젓한(소년,소녀)들도 호젓한(사내,계집)들도 너무나 화사해 괜스레 괜스레 초록 눈물에 감싼 초승달도 아아아아 글썽이다 간 바닷가 풍경이다.

가슴지느러미 생각 -詩人·12

그날

가슴지느러미 생각에 목이 멘 삼지니는 꽃황새냉이 속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살려

살려줘요

살려 살려줘요

그날따라

푸른 주 예수의 뒷모습에도 울컥 눈시울 젖는데...

글쎄 그을세

그날따라

삼지니 생각에 목이 멘 가슴지느러미도 꽃꽃꽃 그만 까만 우주의 부두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가슴지느러미 생각」
詩를 떠올려 보는 것도 그날이다. 가슴지느러미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그래선가 어쩐지 목이 메고 삼지니는 꽃황새냉이 속에서 길을 잃고 마는 어쩌면 서러운 인생사이다. 살려 살려줘요 푸른 주 예수가 떠나 간 자리 목이 멘 가슴지느러미도 꽃의 향연 까만 우주의 부두에서 길을 잃고 만 그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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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수수께끼로 가득차 있어
마음에 모신 것이 영혼을 좌우한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들
가장 정교하게 가장 순수하게
바람을 따라 길을 걷는다
죄악의 싹을 잘라 깨끗케 해야 한다
나는 그들 가운데 있다
그의 기억속에 내가 있다
오늘도 우리 하빈이는 안녕할까
하늘의 형상이 너에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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