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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지름길이 있을까?
사람 길 가는 것 하늘가는 길이다
2017년 11월 30일 (목) 10:35:12 김홍한 khhyhy@hanmail.net

공자의 제자 자유가 무성이라는 곳의 관리가 되었다. 공자가 묻기를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담대멸명이라는 자가 있는데 지름길로 행하지 않고 공무가 아니면 내방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 <논어> 옹야 12장 -

   
▲ 2017 예수살기 후원의 밤

자유가 담대멸명이라는 인재를 얻었는데 그에 대한 표현이 참으로 간략하고 명쾌하다. 담대멸명은 지름길로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길이라고 다 길이 아니다. 지름길도 길이라면 길이겠지만 올바른 길이 아니다. 사람은 마땅히 사람 다니는 길로 다녀야 한다. 지름길 이라고 잘못 택하면 사람됨을 잃게 되고 위험을 당할 수도 있다.

내가 신학생시절에 학교 담장 넘어 단독주택에 세 들어 자취하는 선배내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정문으로 들어오는 것 보다 그 담장 넘기가 아주 쉽고 가까워서 그곳을 자주 이용하였다. 어느 날 그 곳을 넘어 오는 모습을 어느 선생님이 보시고는 말씀하신다.

“사람이 길로 다녀야지.....”

내가 대꾸하기를

“길이 따로 있나요 사람이 다니면 길이지요.”

하였더니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 하셨다. 졸업하고 몇 년 후 학교에 갔다가 그 선생님을 만났다. 그 선생님 왈

“자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

“무엇을 말입니까?”

“사람이 다니면 그것이 길이라는 생각 말일세”

나는 잊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잊지 않고 있었다.

“아닙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요”

인생에 지름길이 있을까? 인생을 여행에 비한다면 가는 길 오는 길이 다 여행이다.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어떻게 하면 목적지에 빨리갈까 하고 지름길을 찾는데 어리석은 짓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는 여행 자체가 목적이지 그 어느 곳이 목적일 수 없다. 그 어느 곳은 여행의 부분일 뿐이다. 여행에서 지름길을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먼 거리로 돌아가는 여유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마땅히 사람 가는 길을 가는 것이 하늘가는 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다.
진리의 길을 가다 보면 그 길이 바로 진리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다.
길(道)이 진리(道)이고 진리(道)가 길(道)이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道)이요 진리(道)요 생명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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