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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우리신앙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2018년 01월 30일 (화) 18:06:06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오늘의 성서일과> 사무엘하 11:1-10;13-17, 마르코복음 4:26-34 (시편 51:1-6;9)

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27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31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32 심어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33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34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마르 4:26-34)

   
▲ 손주가 크는 모습은 경이롭다.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성장이 이와 같다 하신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도 우리의 용서도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성장하고 있으리라...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27절)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일은 생명을 다루는 귀한 일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하느님의 성품을 닮아갈 수밖에 없을 테지요.
하느님은 자비로우시고 분노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신 분이시니까 말입니다.(시 86:15; 103:8; 145:8)
조그만 텃밭이라도 아니 화초라도 기르는 이는 그래서
그윽한 하늘 성품을 배우게 됩니다.
인내와 정성과 신뢰가 어우러진 시간의 작품을 체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도 그렇습니다.
특히 아기들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한 두 해 못 보던 아기를 만나면 놀랍도록 성장 변모한 사실에 경탄하게 됩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이와 같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께서 주권을 온전히 가지신 하느님의 다스리심을 일컫지요.
우리 인간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러니까
하느님 나라란 신앙이요 용서요 사랑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우리의 용서도
우리의 사랑도
생명처럼 성장한다는 말씀입니다.
농사일처럼 인내와 정성과 신뢰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농사일처럼
수확할 때가 오고야 만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느 날 사냥하듯 쟁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용서는 길 가다가 과일 따듯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은 비누공장에서 비누 찍어내듯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조급해 할 것이 아닙니다.
씨 뿌린 다음날 열매를 바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수고와 정성과 신뢰와 인내가 쌓이고 쌓이는 사이
어느새 성큼 자라는 생명입니다.

오늘
나의 신앙이, 너의 신앙이
나의 용서가, 너의 용서가
나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이
미처 열매 맺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것들은
땅 속에서 싹이 트고 줄기가 뻗어 나오듯 경이롭게 성장하고 있음을,
우리 아기가
눈을 맞추고 일어서고 걷고 말하기 시작하듯
경이롭게 성장하고 있음을,
그윽한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신앙 우리의 용서 우리의 사랑은
생명이요 하느님 나라입니다.
오늘도 조금씩 커가고 있습니다.
수확의 그날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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