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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밤이었다
우리들도 종종 밤을 경험합니다
2018년 03월 27일 (화) 10:19:31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오늘의 성서일과>
이사야 49:1-6, 요한복음 13:21-33;36-38 (시편 71:1-14)

   
▲ 때론 모든 것이 꽉 막혀버린 듯한 어둠을 경험한다. 어둠에서 더 깊은 어둠으로 가느냐, 아니면 어둠 뚫고 장애를 극복하느냐 하는 선택은 우리 몫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 모두 베드로의 길을 택할 수 있으리라.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몹시 번민하시며 "정말 잘 들어두어라.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 하고 내놓고 말씀하셨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서 하시는 말씀인지를 몰라 서로 쳐다보았다.
23 그 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며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보라고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께 바싹 다가앉으며 "주님, 그게 누굽니까?" 하고 묻자 26 예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줄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하셨다. 그리고는 빵을 적셔서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아 먹자마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 때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28 그러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왜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유다가 돈주머니를 맡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러는 예수께서 유다에게 명절에 쓸 물건을 사오라고 하셨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하신 줄로만 알았다. 30 유다는 빵을 받은 뒤에 곧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아니, 이제 곧 주실 것이다. 33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이제 잠시뿐이다. 내가 가면 너희는 나를 찾아다닐 것이다. 일찍이 유다인들에게 말한 대로 이제 너희에게도 말하거니와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그 때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가는 곳으로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장담하자 38 예수께서는 "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고? 정말 잘 들어두어라. 새벽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
(요한 13:21-33;36-38)

"때는 밤이었다."(30절)

어제는 라자로의 여동생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장례를 암시하였는데
오늘 복음은 주님 직접 이제 곧 영광을 받으실 때가 되었다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이요 예수님의 영광​이란 당신의 죽음입니다.
그것도 처참한 극형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하지만 그 죽음은 거룩한 것이기에 영광이 됩니다.

그 마지막을 향해 가시는 길에 주님은 제자들의 배반을 예고하시고 또 지켜보십니다.​
유다는 밤을 향해, 밤 속으로 들어갑니다.
어둠은 빛이 부재한 상태를 말합니다.
거룩함, 소망, 기쁨, 평화 같은 것들이 빛입니다.
그러니까 유다는 절망, 낙담, 비속함 속에 빠져들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는 끝내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다른 제자들과 베드로 또한 이 밤을 경험합니다.
평생 베드로의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하였던 배반의 기억을 새기게 되지요.
유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돌아설 줄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밤을 경험하였지만 나중에 오히려 그 경험이 빛을 강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종종 밤을 경험합니다.
주님으로부터 등을 돌려 거룩함을 잃어버리고 소망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탄은 신이 나서 계속 어둠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도록 충동질을 하지요.
그때 유다와 베드로를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둠속에서 더 깊은 어둠으로 가버린 유다,
어둠을 거울삼아 위대한 사도의 길을 걸었던 베드로
이 둘의 극적인 대비를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밤을 허락하시는 것은
내가 더 큰 거룩함으로 되살아나기를 원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 졸저 <하늘나라 운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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