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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4주기 추모기도회
기억 실천, 정의의 길로 이끄소서
2018년 04월 18일 (수) 14:34:07 김준표 siram3@hanmail.net

   
▲ 날은 어두워졌지만, 진실의 빛은 꺼지지 않습니다.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그대로 인하여 힘을 얻었소.
희망을 잃은 아픈 내 맘에 기쁨에 세상 알려 주었소…
진실한 마음에 두 손 맞잡고 고난의 이길 함께 하려오
이 어둡고 외로운 길을 우리 함께 이겨 내려오” (안치환 곡,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일 년이 가도 십년이 가도 아니, 더 많은 세월 흘러도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우리 가슴에 새겨 놓을게” (윤민석 곡, ‘잊지 않을게’)

절망과 어둠의 터널을 지나 온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속 소리를 전한 4‧16합창단 노래에 김영민(새벽이슬)님이 답가처럼 부른 노래입니다.

   
▲ 기도회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의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 기도회 참가자들은 '함께 하겠다'는 약속다짐의 글을 씁니다.

지난 4월12일(목), 촛불교회는 339번째 기도회로 여러 단체들과 함께 광화문4‧16광장에서 세월호참사 4주기 추모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기도회는 길가는 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향한 격려와 위로로 시작 되었습니다.

설교자로 나선 이은선님(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은 부활을 경험한 이후의 성서 이야기(요21장13~18절)를 들려주었습니다. 부활한 예수는 베드로에게 “너는 늙어서 남들이 너의 팔을 벌릴 것이고, 너를 묶어서 네가 바라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부활을 경험하고서 기대해야 할 것은 자신의 주체를 단단히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기하고 자기를 버리는 무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이은선님은 “자신을 제로로 만드는 일을 통해 ‘사실’과 ‘진실’을 간직하고 보존하고, 이어주면서 세상과 그 양을 위한 토대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기억저장소 활동’은 세월호참사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가해자와 범죄자들을 향해 베드로처럼 철저히 자아를 비우며 싸우는 저항과 투쟁임을 말해 주었습니다.
   
▲ 광화문 4.16광장에 함께 한 기도회 참가자들
   
▲ 안순호(416연대 공동대표)님의 현장의 증언

현장의 증언에서는 안순호님(416연대 공동대표)과 권미화님(416가족협의회)이 나섰습니다. 안순호님은 선체조사위원호와 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왜 구조하지 않으려 했는지,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았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학년 7반 영석이의 어머니이신 권미화님은 지금까지 4년 동안 한결같이 함께 해준 기독교인들의 응원과 숨결이 큰 힘이 되어 주었음을 고백했습니다. 1반 지성이의 아버지이신 문종택님(416TV)은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자작곡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서… 사랑해 만지고 싶다 내 아들 우리 딸, 사랑한다. 부르고 싶다”
   
▲ 문종택(1반 지성이 아버지)님이 자작곡으로 아들, 딸들을 불러봅니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흘렀습니다. 노란 꽃이 피면, 눈물을 삼켜야 하는 봄이 벌써 4번째입니다. 그동안 세상은 조금씩 변해 갔습니다. 진실을 향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처절한 싸움은 진실을 감추고, 거짓 뉴스를 퍼트리며, 딴죽을 걸어오는 범죄자들과 그 부역자들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 주었습니다. 민주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유가족들 곁을 지키며, 세월호참사 범죄의 핵심권력이었던 대통령을 파면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합동분향소를 철거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비록 분향소는 철거 되지만, ‘잊지 않을게’의 노랫말처럼 앞으로도 이어질 고난의 길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걷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번 기도회는 ‘사랑으로 연대하고, 기억으로 진실을 향해 싸워가겠다’ 는 기도를 고백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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