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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도성! 너는 망한다!
354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 설교문
2018년 05월 10일 (목) 10:05:48 박성율 fastpast123@gmail.com

<바위굴을 가득채운 먹이>

나훔서는 소선지서중 일곱 번째 책으로 요나와 함께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 니느웨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요나가 니느웨의 회개를 촉구한 사실에 반해 나훔서는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요나 당시 니느웨가 회개하자 심판을 거두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러나 70년이 지난 나훔시대에 이르러 니느웨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하고 도리어 이전보다 더 교만하여 더 이상 하나님의 공의가 이를 간과 할 수 없게 된것이다.

“[11] 그 사자들의 굴이 어디에 있느냐? 사자들이 그 새끼들을 먹이던 곳이 어디에 있느냐? 수사자와 암사자와 새끼 사자가 겁없이 드나들던 그 곳이 어디에 있느냐? [12] 수사자가 새끼에게 먹이를 넉넉히 먹이려고, 숱하게 죽이더니, 암컷에게도 많이 먹이려고, 먹이를 많이도 죽이더니, 사냥하여 온 것으로 바위 굴을 가득 채우고, 잡아온 먹이로 사자굴을 가득 채우더니.”(2:11-12)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강력하고 잔인한 앗시리아제국을 파멸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회의를 품고 있었다. 2장 11절에 묘사된 사자들과 그들의 사냥의 도가 지나침을 묘사하고 있다. 잡아온 먹이로 사자굴을 가득채웠다는 것은 필요이상의 탐욕을 규탄하는 말이다. 앗시리아 왕들은 신의 은덕에 의존하여 권세를 누렸다. 특히 이들은 전쟁의 여신이며 우주의 여왕으로 간주되는 이쉬타르(Ishtar)를 섬겼다. 당시 왕인 앗술바니팔(Ashurbanipal: B,C669-626)은 이집트와 바벨론을 정복할 만큼 강력했다. 왕궁에는 탈취한 재물로 가득차 있었으며 우상신을 나무에 도금하거나 금을 부어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권세가 아무리 강할지라도 하나님은 이들을 멸하신다는 예언이다. 실제로 앗시리아의 산헤립은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유다의 예루살렘을 공격했지만 어느날 밤 하나님의 천사가 내려와 앗시리아 군을 185,000명이나 죽이므로 그들은 니느웨로 귀환할 수 밖에 없었다. 나훔이 멸망을 선포하던 시절 앗시리아는 최고의 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고의 영광과 부를 누리고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그들에게 전파되는 예언은 처참하다.

내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네 병거를 불살라서 연기와 함께 사라지게 하겠다.
너의 새끼 사자들은 칼을 맞고 죽을 것이다.
이 세상에 네 먹이를 남겨 놓지 않겠다
너는 망한다! 피의 도성!
거짓말과 강포가 가득하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 도성!
찢어지는 듯한 말채찍 소리,
요란하게 울리는 병거 바퀴 소리.
말이 달려온다.
병거가 굴러온다.
기병대가 습격하여 온다.
칼에 불이 난다.
창은 번개처럼 번쩍인다.
떼죽음, 높게 쌓인 시체 더미,
셀 수도 없는 시체. 사람이 시체 더미에 걸려서 넘어진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나 죄에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1:2-8)이다. 니느웨가 멸망하게 된 원인은 그들의 죄(1;9-14)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훔은 이같은 니느웨의 멸망을 유다에 전할 아름다운 소식(1;15)으로 언급하고 있다. 즉 1차적으론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것이지만, 2차적으로는 자기백성을 신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것이다. 니느웨의 멸망의 참상은 나훔의 생생한 언어로 묘사되고 있다. 실제 지금 이라크의 모술근교인 니느웨는 고대기록에 의하면 유럽, 아시아, 아프르카 중에서 가장 막강한 도시였고, 길가메쉬 서사시 토판에서 보듯 종교와 문학등 문화가 풍부한 도시였다. 그힘으로 시리아,베니게, 블레셋,이스라엘, 이집트를 정복하고 초토화 시켜 막대한 부를 모았지만 결국 망한 것이다.

<토지강제수용과 강제집행>

강남향린교회가 성금요일에 예배처소를 침탈당한지 28일째, 천막기도처를 펼친지 16일째되는 날이다. 오늘 우리는 조합뒤에 숨어서 지시하고 조정하는 시공사 롯데건설과, 롯데그룹의 회개를 촉구하며 이곳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아니 한걸음 더나아가 자본과 권력으로 지칭되는 지배동맹의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자리다. 권력과 자본이 결탁하면 정경유착이다. 정경유착의 꽃은 토지강제수용문제기도 하다. 토지강제수용이야말로 공익사업이란 허구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사업인정과정에서 토지소유주 80%의 동의만 얻으면 나머지 20%는 강제수용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도시관리계획에서 민간사업자는 공익사업이란 명분만 얻으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 거침없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강제(공용) 수용된 토지의 총 면적은 1106km²이고 보상금액은 총 132조 328억 원이다. 강제(공용)수용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인 8.4㎢의 132배에 달한다. 보상금액은 올해 정부의 총지출예산 428조 8000억 원의 30.8%를 차지한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강제(공용)수용된 토지 소유자는 29만 3697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토지소유자 현황을 추정하면 82만 2166명에 달한다. 소유자 가족수, 세입자 수를 3~4명으로 가정해 토지강제수용에 의해 영향을 받은 영향인구는 287만 7580명이다.

<피로 얼룩진 롯데여 너는 망한다>

이렇게 많은 피해자들의 절규는 오늘도 청와대 앞에 메아리치고 있고, 오늘 이 자리 롯데그룹의 상징인 롯데타워앞에도 메아리치고 있다. 강남향린교회를 강제집행한 조합과 법원뒤에는 롯데가 있다. 지난 2월 정경유착으로 성장한 롯데, 정경유착으로 롯데그룹 총수 신동빈 회장이 마침내 구속됐다. 롯데 역사상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그동안 반은 일본, 반은 한국 기업으로 활동하며 교묘하게 국내법의 규제를 피해온 대표적 기업이다. 사업을 확장할 때에는 일본 자본으로 외자도입법에 의해 각종 세금을 감면받았다. 구속된 신동빈은 군대를 갈2~30대엔 일본인 시게미츠 아키오(重光昭夫)로 살면서 병역 의무를 피했다. 40대가 되자 귀신같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인 행세를 시작했다. 롯데그룹 4세 승계자로 예상되는 신동빈의 장남 신유열도 사실은 시게미츠 사토시(重光聡)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사토시의 국적도 일본이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에 양다리를 걸친 롯데는 철저히 한국의 법망을 피했다. 창업주 신격호는 지난해 12월 열린 롯데 총수 일가 배임 및 횡령 재판에서 ‘셋째 부인’ 서미경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무려 706억 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증여세 포탈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서미경이 실질적으로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한국 세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 같은 재판에서 검찰은 신동빈에게 횡령과 배임 혐의를 물어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 원이라는 중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신동빈은 “모든 잘못은 아버지에게 있다”며 죄를 신격호에게 뒤집어씌우는 덤터기 전략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롯데는 늘 이런 식으로 현해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한국의 법질서를 조롱했다.

롯데그룹의 역사는 ‘정경유착의 역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죽기 직전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으로 했던 마지막 공무(公務)는 명동 롯데쇼핑센터의 건축을 허가한 일이었다. 대규모 백화점을 쇼핑 복합시설이란 이름으로 바꿔 허가를 받았다. 박정희는 산업은행 본관 땅을 롯데 주차장으로 팔았고, 1974년 6월에 실시된 반도호텔 매각 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해 42억 원에 반도호텔을 차지하도록 특혜를 주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롯데월드도 제대로 된 사업이 아니다. 롯데월드의 꿈을 이루게 해 준 전두환이었다.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잠실 일대에 그럴싸한 위락시설을 원했던 전두환은 이 엄청난 특혜를 롯데에 몰아줬다. 이 사업에서도 롯데는 일본 기업으로 인정을 받아 다양한 감세 혜택을 누렸다. 제2롯데월드로 불렸던 롯데월드타워는 많은 사람들이 롯데와 이명박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2롯데월드의 기반을 닦아준 사람은 다름 아닌 전두환이었다. 롯데가 제2롯데월드의 부지 2만 6000평을 차지한 때가 전두환 정권 말기였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결과 신격호는 이외에도 1984년 10억 원을 바친 것을 비롯해 5차례에 걸쳐 모두 150억 원의 뇌물을 전두환에게 제공했다. 신격호는 이 뇌물 덕에 송파 노른자 땅을 시가(市價)의 절반 수준인 819억 원에 삼켰다. 제대로 판결했다면 최소 징역 15년 형은 받았어야 했던 중대한 뇌물범죄였다. 김영삼이 대통령으로 취임하자 100층이 넘는 마천루를 짓는 것, 그것이 바로 일흔을 막 넘긴 신격호의 마지막 꿈이었다. 김영삼이 롯데호텔을 방문하면 VIP 주차장은 늘 김영삼의 몫이었다. 그러나 잠실 지역에 100층이 넘는(123층) 마천루가 생기면 교통 혼잡은 눈에 보듯 뻔했고 인근 군사기지인 성남 비행장(서울공항)의 안전 문제도 해결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했다. 신격호는 김대중 정부 때에도 친분이 있는 박태준을 앞세워 제2롯데월드 승인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받았다. 같은 시도가 노무현 정부에서마저 퇴짜를 맞자 신격호는 마침내 방향을 이명박에게로 틀었다. 이명박은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때부터 롯데호텔 31층 스위트룸에 머물렀다. 이명박이 당선인 시절 조각 작업을 한 곳도 롯데호텔 스위트룸이었다. 이명박의 마음을 얻은 신격호는 2006년 서울시로부터 꿈에 그리던 제2롯데월드 건설계획안을 승인받았다. 이명박이 2008년 대통령에 취임했고 마침내 롯데타워건설은 특혜로 시작됐다. 이명박과의 유착이 워낙 강했던 탓에 롯데는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상당한 고초를 겪었다. 2016년에는 정운호 게이트가 롯데 비자금 게이트로 이어져 그룹의 자금 총책임자였던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정경유착의 달인답게, 박근혜 정권과 다시 돈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관계를 복원해 나갔다. 신동빈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박근혜의 마음을 돌렸다. 그리고 박근혜와 30분 동안 독대한 자리에서 박근혜가 K스포츠재단의 하남 거점 체육시설 건립자금 지원을 요구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롯데그룹 면세점 사업 연장을 요청했다. 성주소성리에 있던 롯데골프장을 사드부지로 내준것도 적자가 나던 골프장을 정권의 입맛에 맞춰 토지강제수용이 되기전에 바치고, 김포인근에 국방부땅을 대토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권력과 자본은 닮았다기 보다는 똑같다. 하는짓이 악랄하다. 롯데는 정경유착으로 엄청난 부를 챙겼다. 그리고 오늘도 롯데타워라는 거대한 욕망의 깃발을 잠실에 펄럭이고, 강남향린교회를 침탈한 거여지구에서 건설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한다. 정경유착으로 흥한자 반드시 망하리라. 피로 얼룩진 서울이라는 도시는 토지강제수용문제를 해결하지 않은한 반드시 망할 것이다. 오늘 말씀을 롯데로 바꾸어 선포한다. 롯데그룹이 들을귀를 열어 듣지 않으면 반드시 망할 것이다.

롯데일가여
내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네 병거를 불살라서 연기와 함께 사라지게 하겠다.
너의 새끼 사자들은 칼을 맞고 죽을 것이다.
이 세상에 네 먹이를 남겨 놓지 않겠다
너는 망한다! 롯데그룹!
거짓말과 강포가 가득하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 롯데건설!
찢어지는 듯한 말채찍 소리,
요란하게 울리는 병거 바퀴 소리.
말이 달려온다.
병거가 굴러온다.
기병대가 습격하여 온다.
칼에 불이 난다.
창은 번개처럼 번쩍인다.
떼죽음, 높게 쌓인 시체 더미,
셀 수도 없는 시체. 사람이 시체 더미에 걸려서 넘어진다.
들어라 이 땅이여
들어라 이 땅이여

<회개하라! 토지강제수용으로 흥한 나라 반드시 망한다>

그러나 롯데그룹에게 들려오는 경고는 오늘 이나라, 대한민국에도 같은 소리로 들려온다.토지강제수용이 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라, 지배동맹은 철저히 법으로 약자들의 땅을 수탈하고 있다. 나봇의 포도원 사건이 날마다 이땅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공익사업법으로 사업인정을 해주는 과정에서 헌법23조 3항의 공공필요와 정당한 보상은 토지보상법으로 무력화 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정부는 개발사업의 민자유치를 치적으로 자랑하고, 소소의 땅을 강제수용한 거대자본은 이익을 독식하고 나누지 않고 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 마저 배신과 야합,비겁함으로 얼룩진다. 이를 지켜보고 강력한 경고로 예언자의 소리를 발해야 할 교회는 침묵하거나 동조하거나 혹은 무관심하고 있다. 정부와 사업자는 피해자의 항거를 ‘돈이나 더 받으려는 놈’들이라고 규정하고, 이 말 한마디면 시민사회단체도, 연대하는 주민들도 피해자를 외면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이들은 거리의 노숙자가 되거나, 고향을 떠나서 유리하는 방랑객이 되고, 화병으로 고통속에 죽어간다. 사자들이 필요이상의 사냥감을 굴앞에 쌓아두었던 모습이 스쳐지나가지 않는가? 다수의 이익은 공공의 필요라고 포장하고, 실제는 소수의 자본이 이익을 독식하며, 권력은 자본의 편에서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따지는 이런 나라가 흥한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나훔의 경고를 앗시리아에 대한 경고로 국한해서는 안된다. 오늘 이시대 우리에게 주는 주님의 경고로 받지 않으면 이 나라도 망해야 할 것이다. 다만 주님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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