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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원천
최종 잣대 하늘에 둔 이들 흔들림 없다
2018년 06월 05일 (화) 16:14:59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오늘의 성서일과>
베드로후서 3:11-15;17-18, 마르코복음 12:13-17 (시편 90:1-4;10;14;16)

   

13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우려고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예수께 보냈다. 14 그 사람들은 예수께 와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진실하시며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시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채시고 "왜 나의 속을 떠보는 거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다오." 하셨다. 16 그들이 돈을 가져오자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7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경탄해 마지않았다.
(마르 12:13-17)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17절)

바리사이와 헤로데 당원, 그리고 사두가이들은 서로 친할 수가 없는 관계였지요.
하지만 예수 제거라는 하나의 사안에는 의기투합하는 모습입니다.

상종을 하지 않던 이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작전회의를 하는 장면은
슬픈 희극에 다름 아닙니다.
‘살아남기’라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이합집산하는 정당인들 모습보다 더 치졸합니다.

하지만 이 터무니없는 광경이 현실입니다.
예수는, 진리는, 정의는 늘 이렇게
이해타산을 우선시하는 집단들의 의기투합에 의해
모함과 탄압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의 묘책은 그 진리가
실정법을 거스르게 된다는 올가미를 씌우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 올가미는 오히려 그들에게 되돌아갑니다.

하느님을 진정 하느님으로 믿는 이들에게는
세상 어느 것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터입니다.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잣대를 하늘에 둔 이들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러니 훨씬 지혜롭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의 음흉한 올가미들을 만나겠지요.
때론 사회 집단적으로, 때론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통하여 던져지는 유혹의 올가미들입니다.
그 모든 올가미들 앞에서
모든 것의 원천이신 하느님과
하느님다운 것들에 천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지혜로운 자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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