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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사람을 살리는 일
소성리 진밭교 아침기도회
2018년 07월 19일 (목) 09:54:51 백창욱 baek0808@hanmail.net

평화, 사람을 살리는 일(마태 10:5-10)

오늘 복음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마가, 누가에도 있는 병행본문이다. 그런데 자세히 비교하면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마가복음에는 빵도, 전대도 자루도 금하고 오직 신발과 지팡이만 지니라고 했다. 그런데 마태는 일절 금한다. 신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라고 한다.(10절) 어느 말씀이 맞는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다. 각 복음저자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마가는 제자들이 길 떠날 때의 행장을 강조했다. 길을 떠날 때는 호신용 지팡이와 발을 보호하는 신발만 착용하면 된다. 반면에 마태는 일꾼이 어느 마을에 들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얻는 게 마땅하므로 일절 무엇을 지니는 것을 금한 것이다.

   

그런데 진짜 주목할 대목이 있다. 파송받은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세 복음서 다 같다. 그런데 마태에만 나오는 능력이 있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다.(8절) 어떻게 이런 능력이 가능한지? 이 비상한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풀어내기가 막막하다. 그들은 정말 죽은 사람을 살렸을까? 알 수 없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린다는 말씀을 상징으로 이해하면 해석의 여지가 있다. 히브리 성서에 등장하는 엘리야나 엘리사는 진짜로 죽은 사람을 살렸다.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렸고 엘리사는 수넴여인의 아들을 살렸다. 그들이 죽은 사람을 살린 뜻은 오직 하나다. 하나님의 권세로 그 집에 평화를 이루었다. 예수가 파송한 제자들도 “죽은 사람을 살리는” 사명을 위임받았다. 즉 제자들도 이스라엘의 전설인 예언자와 맞먹는 사람이라는 의미부여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언자가 죽은 사람을 살렸다면, 제자들은 평화를 선포하는 일이 새로이 부여받은 사명이다. 제자들은 어느 마을, 어느 집에 들어가면, 제일 우선으로 그 집에 평화를 선언하라고 했다.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합당하면, 즉 제자들을 영접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으면 평화가 임한다. 제자들은 지닌 게 아무 것도 없지만, 어느 집에 평화를 비는 것으로 값을 다 치루는 것이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죽은 사람을 살린 경우도 그 집 주인이 예언자를 지극히 잘 영접했기 때문이다. 평화를 선포하는 일은 그만큼 무게 있고 귀하다는 말이다. 평화를 선포하는 제자들의 권세가 어찌나 큰지, 만일 어느 마을이 제자들이 선포하는 평화를 영접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으면, 마지막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보다 더한 심판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오늘 복음말씀을 접하니 새삼 우리의 사드철회투쟁이 더욱 사명있고 귀하다. 평화는 죽은 사람을 살리는 권능에 버금가는 일이다. 실제 평화는 허다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린다. 지금 우리나라와 제주도는 예멘의 난민문제가 현안이다. 예멘이 정부군과 반군이 평화해서 내전을 끝내면 예멘 남자들이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설움받지도 않을 것이고, 받아주는 나라가 없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리스 해안가에 떠밀려 온 어린아이의 주검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사람목숨과 직결하는지를 보여준 생생한 사례이다. 그만큼 평화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일에 절대적이다.

어제 김천사드철회집회에서는 사드와 한반도 정세에 관한 교양교육이 있었다. 사드를 소성리에 고정화하면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를 예고했다. 북한은 사드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하지 않는다. 자기들과 관련 없기 때문이다.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다. 특히 미국과 세력대결을 펴는 중국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왜 그런가? 중국 본토에도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미사일기지가 있다. 미국은 중국의 모든 미사일 움직임을 파악해야 한다. 중국이 미국을 공격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은 사전에 빨리 탐지하고 반격해야 한다. 그것이 미국이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는 이유다. 미국은 자국방어를 위해 지구에서 제일 만만한 호구인 대한민국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무 관련없는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세력다툼에 새우등이 터진다. 그리고 곧바로 중국의 표적이 된다. 중국이 소성리에 배치한 사드를 우선 무력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 반도 땅에 어떤 재앙이 덮칠지는 물어보나 마나다. 이 나라 권력은 맨날 안보를 부르댄다. 그러나 정작 이 땅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하루아침에 앗아가는 미국사드에 대해서는 맹종한다. 참으로 한심하고 한탄스럽다. 속히 식민지국가의 비애를 벗어나서 주권국가로 서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드뽑고 평화심자고 외치는 것이다. 사드를 도로 물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다. 왜 엄한 우리가 미중간의 전쟁피해를 고스란히 당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사드를 철회시키는 평화투쟁을 가열차게 해야 한다. 이 투쟁이 실패하면 소돔이 당한 재앙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돌아오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사드를 철회시키므로 소성리와 이 땅에서 전쟁을 끝내고 기필코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와 실천을 기뻐하신다. 신심으로 가자. 아멘. 소성리 진밭교 아침기도회(1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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