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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맥추감사절기 7월 식탁 !
비싼 한정식 값싼 GMO 식재료들로 범벅
2018년 07월 20일 (금) 19:11:33 유미호 ecomiho@hanmail.net

정말 작년보다 더 심한 가뭄 속에서 아직 다 자란 것 같지 않은 마늘과 양파, 감자의 잎이 누렇게 타들어 갔습니다. 이대로 수확을 해도 되는 건지 망설이는 동안 농부 아낙네의 가슴도 꺼멓게 타들어 갔습니다. 일 년 중 낮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가 며칠 전에 지나났습니다. 그날 마침 감자를 다 수확해 들였지요. 그 주간에 작년 가을에 심었던 마늘과 양파도 수확했습니다. 심고 가꾼 것에 비해 수확량이 생각보다 적어서 속상했지만 그렇게 심각한 가뭄 속에서 그만큼이나 자란 것이 오히려 신기하고 감사할 정도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건강한 식탁을 차리는데 지켜야 할 제 1계명은 제철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거지요. ‘하지’에 캐낸 요즘 감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 식재료이니 얼마나 훌륭한지요. 채 썬 감자를 볶다가 양파를 채 썰어 듬뿍 넣고 함께 볶아 치즈를 얹어서 녹이면 맛있는 감자피자가 됩니다.

툭툭 터진 감자껍질 사이로 감자 속살이 뽀얗게 보이도록 포실 포실하게 삶아 놓거나, 생옥수수 알갱이를 섞어 감자전을 노릇노르하게 구워 보는 것도 좋겠지요. 당분간은 식탁에서 감자요리가 대세일 것 같지 않습니까?

가을에 씨마늘로 쓸 마늘은 똘똘한 놈들을 묶어서 지붕 아래 그늘에 매달아놓고, 제일 나중까지 저장해두었다가 먹을 마늘은 김치냉장고 깊은 곳에 신문지 한 켜씩 깔아가며 통에 갈무리해 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애들을 골라서 마늘장아찌를 담아놓고 이제부터 가을까지 식탁에는 생생한 마늘이 한 접시씩 올라올 겁니다.

너무 가물어서 고추가 진짜 맵습니다. 덜 매운 고추를 가려내서 오이와 함께 한 접시씩 식탁에 올립니다. 야심차게 건강 쌈장을 만들어 내놓습니다. 이제부터 가을까지는 요리한 것보다는 자연식으로 식탁을 꾸밀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어제부터 장맛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수박과 참외도 순을 잘 잡아주어서 제대로 클 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토마토도 풍성하게 열릴 겁니다. 올해는 흑찰 토마토도 몇 주 심었습니다. 얼마나 영양이 많고 맛이 있을는지 기대가 됩니다.

방울 토마토는 과일처럼 야곰야곰 집어먹는 맛이 있지만, 일반 토마토가 식재료로는 더 쓰임새가 있지요. 토마토를 뭉게뭉게 끓이다가 끝자락에 약간의 소금과 식초 몇 방울, 또는 레몬즙 몇방울만 떨어뜨리면 훌륭한 토마토케첩이 됩니다. 케첩이 아니라 걸쭉한 토마토스프 같아서 마구마구 숟가락이 갑니다.

이렇게 우리 밭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는데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지배해서는 안 되는 종끼리 섞어서 유전자를 변형시킨 생물체(LMO)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GMO가 유전자변형 농산물이라면 LMO는 번식이 가능한 살아있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를 통틀어 말합니다. GMO를 포함한 LMO 모두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들인데 한국은 이 유전자변형 농산물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해서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더군다나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인 유채 종자를 중국에서 들여와서 농민들이 밭에 뿌려서 재배하다가 불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이 시끄러워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카놀라유의 원재료인데요, 대표적인 GMO 농산물이지요.

특히 LMO는 번식 능력이 있어서 다른 종주들을 오염시키고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직 연구가 미비해서 논란이 많습니다. 대규모 농경지에 대규모로 심기 때문에 소규모로 재배하는 다양한 생물 종들이 사라지면서 농민들과 생태계가 위협을 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하면 이렇습니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신 22:9)

잘 차려놓은 비싼 한정식 밥상도 아주 값싼 GMO 식재료들로 범벅이 되어 차려집니다.
7월의 식탁 위에 건강한 밥상을 차려봅시다. 주변의 지인들이 텃밭을 가꿉니까? 시골에서 어르신들이 건네주시는 귀한 식재료들이 있습니까? 건강한 식재료들을 찾아봅시다.
감자로 여러 가지 요리도 하고, 풋고추, 자주색 양파, 싱싱한 마늘, 방울토마토, 흑찰 토마토, 피망, 파프리카, 가지, 오이 같은 신선한 채소로 7월은 신성한 식탁을 매일매일 차려봅시다.

* 글쓴이 김귀한 님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살림코디네이터로 산성교회 권사님이십니다. 작년 작성한 글로 현재 치료중에 계시네요.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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