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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거스른다는 것은
양준호의 '그나마 그나마'외 2편
2018년 08월 07일 (화) 10:46:15 양준호 shpt3023@daum.net

그나마 그나마 -詩人·133

머리핀이 하나 둘 셋
오늘도
나는
갈색 그 오밀조밀의 울음을 닮은 강물속에 귤빛부전나비 한 마리를 수장하고 돌아왔다
등 뒤에선
누군가 울부짖고 갔다는데
아직
그 게다가엔
빗방울 지고 있는가
한 물갈퀴 울음 자지러지는
그나마그나마그나마그나마
문득
내 영혼이 시린
서녘 하늘가
빨간 루주를 잃어버린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수북이 잠들다 갔다

작가노트 「그나마 그나마」
오늘도 나는 갈색 오밀조밀의 강물 속 귤빛부전나비를 수장하고 왔다. 등 뒤에선 누군가 울고 간 게다가에는 빗방울 지고 있는가. 한 물갈퀴의 울음 자지러지는 그나마. 빨간 루주를 잃어버린 어머니 수북이 잠들다 갔다.

   

그래 거스른다는 것은 -詩人·134

물을 거슬러 올라간 자는 누구냐
지금
서녘 하늘가에선
피투성이의 오십작五十雀이 울고 갔다
피투성이의 사상자蛇床子가 울고 갔다
피투성이의 열동가리돔이 울고 갔다
그래
거스른다는 것은 때로는 순종한다는 거지
삼월은
붉은 혀 이글거리는 화사한 한철
아 아 아 아
순종순종순종순종
문득
내 뼈대에서 초췌한 느시 한 마리 종일 울다 갔다

작가노트 「그래 거스른다는 것은」
물을 거슬러 올라간 자 누구. 지금 서녘 하늘가엔 피투성이의[오십작, 사상자, 열동가리돔]이 울고 갔다. 그래 거스른다는 것은 때로는 순종한다는 거지. 아 아 아 아 순종순종순종 삼월은 붉은 혀 이글거리는 한철. 내 뼈대에서 초췌한 느시 한 마리 종일 울다 갔다.

   

어떠세요 -詩人·135

눈동자 속의 눈동자 까아만
눈동자 속의 눈동자 까아만
오늘

나는
합정역 부근 골목‘page A’에 맡겨논 내 귀를 찾으러 갑니다
문득
봄가로수 회색의 눈빛 물고가는 쇠동고비 한 마리
어떠세요 어떠세요
햇빛은 이제 싹눈을 틔웠다는데
저,
내 가슴을 짓이기는 초비상의 우레 소리
꺽저기는
오늘

피에로의 눈빛 민초民草의 가슴에서 가파른 숨을 쉬다 갔다

작가노트 「어떠세요」
까아만 눈동자. 오늘 또 나는 합정역 부근 ‘page A'에 맡겨논 귀를 찾으러 갑니다. 봄가로수 회색 눈빛 물고가는 쇠동고비 한 마리. 어떠세요. 싹눈 틔우는 햇빛. 저 내가슴을 짓이기는 초비상의 우레 소리. 오늘 또 피에로 눈빛 민초의 가슴에서 종일 가파른 숨을 쉬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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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거스른다는 것은
자기에 대한 집착과 세상에 대한 애착
아직은 살아 있음
태양 아래 농익은 수박 한 덩이!
나만 따르게 해야 한다
그물을 던져라
길을 걷다가 마음이 통하는 것
교회, 사회 중심되고 모범 되어야
완성과 소멸의 도상에 있다
자신을 닦아 하늘에 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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