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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로 생명의 꽃 피울 것
무등교회 담임목사 취임인사
2018년 09월 11일 (화) 09:36:14 이병일 dotorikey@facebook.com

감사합니다. 하느님과 광주노회 노회장이신 박상규 목사님을 비롯하여 참석하신 동역자들이신 모든 목사님 장로님과 교우님들과, 사람 대신 참석한 꽃과 나무들과 모든 생명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남한 교회사에서 보기 드문 담임목사 취임예식입니다. 전 담임목사님이셨던 이철우 목사님께서 축도를 하시고, 제가 전에 시무하던 강남향린교회 전 담임목사님이셨고 지금은 담임목사 후임이 되신 김경호 목사님이 하늘뜻펴기를 하시고, 강남향린교회 교우들이 축하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모든 교회가 예수님을 머리로 한 한 공동체이고 한 몸이라는 말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하여 몇 번에 걸쳐서 서울 번동에 있는 집 옥상에서 식물 몇 분을 화분에 옮겨 심어서 모셔왔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에서 돌보는 사람도 없이 살아남은 생명들이었습니다. 베란다에 놓고 물을 주니 다시 뿌리에서 싹이 나고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저는 하느님에 섭리로 강남향린교회에서 무등교회로 옮겨지고 심겨졌습니다. 이제 저는 이곳 무등교회에서 또 다른 생기로 무등교회 교우들과 함께 생명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38년 동안 무등교회에 몸담았던 모든 교우들, 지금 함께 활동하고 있는 교우들과 이철우 목사님은 “차이로 차별받지 않고, 다름이 틀림이 아닌 세상을 향하여! 이웃과 함께, 이주노동자와 함께, 생명 정의 평화를 일구는 공동체!”를 만드는 역사에 새로운 싹, 희망을 싹을 틔웠습니다. 이제 무등교회 교우들과 저는 그 싹을 자유롭게 자라게 할 것입니다. 그 열매는 하느님 나라를 함께 누리는 모든 생명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주의 영이 우리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우리를 보내셔서 포로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주께서 우리를 보내셔서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주께서 우리를 보내셔서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께서 우리를 보내셔서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누가복음 4:18-19)

예수님을 메시아 되게 한 이 말씀이 무등교회 교우들과 저 이병일 목사가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함께 행동하는 현장에서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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