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8.11.16 금 09:47
> 뉴스 > 시사/논평 > 칼럼 | 양재성의 예수살기
     
‘참된 친구’ 된 그대들에게
양재성의 시와 이야기가 있는 노트
2018년 09월 12일 (수) 10:31:59 양재성 hfmc1004@hanmail.net

양재성의 시와 이야기가 있는 노트 하나

참된 친구

신달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 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의 것' 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 이라 말하며 산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라.
너의 활짝 핀 웃음을 보게
세상엔 아름다운 일만 있으라.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나도 
마음처럼 말을 못하는
바보 마음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 있으니
내 옆은 이제 허전하지 않으리. 

너의 깨끗한 손을 다오.
너의 손에도 
참된 친구라고 쓰고 싶다.
그리고 나도 참된 친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이야기 노트]

예수는 제자들에게 친구라 했고
선생도 학생을 친구라 부른다
아비는 아들을 친구라 했고
남편도 부인을 친구라 부른다

‘참된 친구’
참 아름다운 이름이다
부부도 금혼이 되면
나는 없어지고 너만 남아
사이가 깊어져 늘 설레고
그윽한 향기가 난다
‘참된 친구’가 된 그대들에게
땅의 평화가 있기를.....
(0912, 가재울에서 지리산)

양재성의 시와 이야기가 있는 노트 둘

이 가을에는 쉬엄쉬엄 가시라

김유철

한 여름 뙤약볕에 그을린 그대여
소금꽃이 피도록 땀 흘린 그대여
어느 한 순간 마음 내려놓지 못하고 갑갑해 하던 그대여
이 가을에는 쉬엄쉬엄 가시라

구절초 피어나는 계절이 왔으니
아침안개 걸핏 피어나는 계절이 왔으니
타는 저녁놀 붉고 깊게 다가오는 계절이 왔으니
그대여 이 가을에는 쉬엄쉬엄 가시라

비가 오셔도 가을비
바람이 불으셔도 가을바람
그리움이 파고들어도 가을그리움, 그러니
가을에는 쉬엄쉬엄 가시라

며느리밥풀꽃
별꽃아재비
잠자리난초
자주꽃방망이가 발바닥아래 지천으로 피었으니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그대여 쉬엄쉬엄 가시라

   

[이야기 노트]

이 가을에 쉬엄쉬엄 가자
인생이 뭐 별거인가
나그네 길 순례인 것을

어린 시절,
30분 거리를 2시간 걸려 걸었다
버드나무도 흔들어보고
구절초꽃 향기도 맡아보고
잠자리도 잡아보고
논두렁길도 걸어보고
발을 걷어붙이고 내가에 들어 물장구도 쳤다

천천히 가면 사람이 보인다
가을에 쉬엄쉬엄 가보자
가을을 아껴 사는 길이다
(0913, 가재울에서 지리산)

양재성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망사차림의 처녀
영적인 안내자인 자연을 만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친환경 재생지로 만든 교회달력
겉옷을 벗어 던지고
감사는 곧 사랑입니다
오늘이 언제나 나의 마지막
정원 숲 신학을 시작하며
마지막 때가 올 것도 없다
내 직업 내가 만든다
인류, '호모 데우스'를 꿈꾸다
로컬미식라이프, '배려의 식탁' ...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온생명살림 기행팀과 함께 평화나무 농장을 방문한 내용을 정리하...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