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9.8.14 수 10:32
> 뉴스 > 시사/논평 > 여적 | 동(東) 사회
     
강남향린교회, 강제집행 문제 타결 !
강남향린교회를 새롭게 쓰시려는 하느님께 감사
2018년 09월 19일 (수) 10:29:03 류기석 yoogiseo@yonsei.ac.kr

강남향린교회 강제집행 문제해결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에 드리는 글
강남향린교회 성전침탈 비상대책위원회 드림

“주님,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들 앞에서, 내가 주님께 찬양을 드리렵니다. 내가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경배하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주님의 진실하심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과 말씀을 온갖 것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내가 부르짖었을 때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응답해 주셨고, 나에게 힘을 한껏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들은 모든 왕들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영광이 참으로 크시므로, 주님께서 하신 일을 그들이 노래합니다. 주님께서는 높은 분이시지만, 낮은 자를 굽어보시며, 멀리서도 오만한 자를 다 알아보십니다. 내가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 손을 내미셔서, 내 원수들의 분노를 가라앉혀 주시며, 주님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그들에게 갚아주시니, 주님, 주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시편 138편)

   
▲ 지난 4월 16일(월) 성전침탈을 당한 강남향린교회 앞 천막 기도소 현장 ⓒ 2018 류기석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서울제일교회, 한우리교회, 새민족교회, 생명평화침례교회, 촛불교회, 작은촛불교회, 예수살기, 성서한국, 고난함께, 옥바라지선교센터, NCCK인권센터,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서울목정평, 강원생명평화기도회, 토지강제수용철폐전국대책위!”

감사합니다! “강남향린교회 강제집행 문제해결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의 모든 분들께 강남향린교회문제가 해결이 되었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9.18 오후부터 저녁까지 송파구청에서 교회와 조합, 구청 간에 의견조율이 있었고, 연 이어 ‘이행각서’라는 이름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동안 구청을 매개로 하여 교회와 조합이 각각 주장하던 내용에서 간격이 좁혀져 타결이 되었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그간의 상세한 진행과정은 나중에 충분히 공유할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태 이후 지금까지 173일을 오게 된 데에는 교회와 조합 간의 시각차이와 주장하는 입장 차이가 크다는 사실은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도 추후 충분히 공유할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9.18일은 합의문을 쓸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최종 문구 조율의 가능성이 컸던 자리였는데,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합의문은 교회에서 1인, 조합에서 1인, 구청에서 2인이 연대 서명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어쨌든 조합측과 타결 과정에 들어서면서 일정과 내용 관련하여 사전에 의논드린 분들과, 타결 직후 예상되는 일정과 교회가 할 일에 대해 의논차 전화 통화를 한 분들 모두가 오늘의 타결 소식에 대해 기뻐하셨습니다. GOOD NEWS라고 하신 분들도 계시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우리 교우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들에 먼저 고마움을표합니다.

이하는 합의문에 대한 여러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핵심만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관련하여 “교회문제 해결 이후 일정과 진행할 일”에 대해 강남향린 비대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 지난 5월24일 강남향린교회, 예고없는 강제집행 문제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와 345번째 촛불교회, 358번째 강원생명평화기도회 웹자보 중에서

1. 그간 교회의 즉각적 목표와 상황 변화
1) 교회의 최초부터의 즉각적 목표 (3대 요구) 입니다.
첫째, 조합의 사태발생에 대한 문서로 된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둘째, 강제집행비용, 보관비용, 교회물품의 새터전으로의 이사비용 일체를 조합이 책임지는 것
셋째, 교회 앞 펜스철거, 성물 등 교회물품 원상회복, 교회가 새터전으로 이사갈 때까지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

2) 상황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 항목. 교회 투쟁 이후 사업지역에서 예고 없는 강제집행이 없었고, 또 교회의 투쟁으로 인해 보다 나은 조건을 받고 이사간 분들이 있습니다. 현재는 재발방지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떠나고 남은 집이 없습니다.
둘째 항목. 조합측에서 구두로 여러 번 반복하여 말한 바 있기 때문에 그간 특별히 쟁점이 되질 않았습니다.
셋째 항목. 이 항목이 크게 대립되었었습니다. 조합측에서는 소유권을 이유로 처음부터 강력히 반대해 왔습니다. 이 셋째 항목에 대해서 강남향린교인들은 새터전으로 필요한 물품만 옮기자, 3주 동안이 아닌 1주만 고별예배를 드리자는 의견을 사태 중반부터 최근까지 많이 주셨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펜스를 여는 것과 예배당 안에서 고별예배를 드리는 문제로 압축이 되어 왔습니다. 이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교회 건물은 지금 173일 되면서, 내부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하가 잠기고 정화조가 넘치는 등 오물과 냄새의 문제 외에도 교회멸실공사를 위한 전 단계로 석면 제거작업을 하면서 떨어진 석면 잔재들과 철근, 깨진 유리 등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는 구청 직원들이 다녀와 사진을 비대위에 보내주고 내용을 알려주어 알게 되었습니다.

조합과 구청에서는 내부를 교인들이 보았을 때 자해나 점거농성 등 돌발사태가 우려된다며 끝내 교인들이 교회내부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비대위에서는 조합측과 진전이 없어서, 고민 끝에 대표자 2인이 전체 교우를 대신하여 둘러보는 것으로 하고, 펜스를 여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펜스를 여는 것은 재개발사업에서 거의 없는 사례라 하는 데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3) 기독교대책위에서 내건 단기적 목표 2가지 중 하나의 실현
아시다시피 5.30일 서울시 지침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직 법원의 지침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서울시 지침은 성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 교회 문제 해결 이후 일정과 진행될 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9.20(목) 교회 짐을 새터전으로 옮깁니다

가. 3.30 사태 이후 여태까지의 집행비용, 보관비용은 모두 조합에서 책임집니다.
교회는 보관소에 있는 교회의 짐 중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새터전으로 옮기려 합니다. 이에 관련한 비용만을 교회가 책임지기로 하였습니다.
원래의 교회 안에서 양보한 이유는 첫째, 조합측에서 ‘조합장의 배임 문제’를 들어, 조합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한 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 경우 또 수 주일을 더 끌게 되기 때문에 기간을 단축하고자 함이고, 둘째는 교우들의 교회물품에 대한 걱정이 커서 이를 빨리 가져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나. 방식은 9.20(목) 하루에 교회에서 아침 일찍 가서, 버릴 것과 가져올 것을 분류하여, 그 자리에서 이삿짐센터에 의뢰하여 짐을 새 터전으로 옮겨오기로 했습니다.

2) 9.20(목) 저녁 7시 30분 롯데타워앞 기도회 건
가. 이번 주는 마침 촛불교회 주관입니다. 그래서 촛불교회와 상의를 하였습니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독교대책위에 타결 소식을 알린다. 모두가 당일 승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회의 내용을 바꾼다. 일종의 승리보고대회입니다.

나. 그간 교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도 소식을 알려 함께 참여 하도록 한다.

다. 원래 비대위는 타결 시 주일 오전 11시 고별예배를 강남향린교회 자체로 드리고, 오후 3-4 시쯤 별도의 승리보고대회를 가지려 했으나, 9.23이 추석 연휴인 관계로 참석자 수가 적을 것이어서 고별예배는 9.30일에 드리고, 승리보고대회는 금주 목요일 저녁으로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라. 목요일 롯데앞 기도회는 9.20일로 종결하기로 조합 및 구청과 합의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날 많이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3) 기도처 지킴이 건
가. 일단 9.20까지는 현행대로 진행합니다. (내일 모레가 비대위원들에게 매우 바쁘기도 하고, 이미 신청하신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나. 9.21-9.28까지는 아침 10시-저녁 10시까지 진행하려 합니다. 밤샘은 안 합니다.
그간 참여를 잘 못한 분들도 편하게 기도처를 지켜보시도록 하고, 또 축하와 격려 방문을 한 번씩 하실 분들도 하실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조합측에서도 바로 용역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구청의 연대보증이므로 사고의 위험성은 줄어들었습니다.

4) 9.23 주일예배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5) 9.29(토) ; 오전 10시 천막 기도소 철거
강남비대위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6) 9.30(일) 주일예배 (고별예배)
가. 오전 10시 전까지 펜스철거외에, 가림막을 밑에 2단만 남기고 철거합니다.
그리고 10시 정각에 조합에서 교회가 고별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의자를 놓아주기로 하였습니다. 무대, 앰프 등 설치 문제는 9.20 목요일 저녁까지 결정 예정입니다.
나. 고별예배에 향린공동체 등 주일 연합 예배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각 교회와 의논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7) 10. 7(일) 부터 주일예배 장소
9.23까지 의논하여 늦어도 9.30 발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8) 토지강제수용피해자 전국대책위 활동
그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분들을 어떻게 돕고 앞으로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간에도 비대위에서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보다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곧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4월5일 서울경찰청 앞 강남향린교회 기도회 현장 ⓒ 2018 류기석

대책위 교우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물론 9.30일 고별예배 때까지 수고는 당분간 더 진행될 것입니다만.
갑자기 당한 그날부터, 바로 의견을 모으고 기도처를 지키며 마음을 내며 힘을 서로 보태고, 거리기도회와 집회를 통해 서로 격려하면서 뜨거운 여름을 지나 이제 도달했습니다. 물론 100% 교회의 뜻대로 끝나는 것은 아니어서 아쉬움도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상당한 성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향린 비대위는 먼저 많은 분들의 설교와 기도, 대화 중에 표현되었듯이 “강남향린교회를 새롭게 쓰시려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스스로 나서서 기도하며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주체가 되어 거듭난 강남향린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내는 데에 자신의 일처럼 함께 한 많은 기독인들과 시민사회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여 만난, 같은 처지지만 훨씬 어려운 상황 에서도 우리교회를 위한 연대활동에 기꺼이 나선, 눈물겹도록 고마운 토지강제수용피해자 이웃들께도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부터 타결 소식을 들은 많은 분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으실 겁니다.
미리 전화 통화를 하셔서 감사인사를 전하실 곳은 전하십시오. 그리고 즐거운 추석 명절 즐겁게 맞이하십시오. 또 남북정상 간의 만남도 기꺼이 즐기고 격려해 주십시오.

그리고 보다 상세한 상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강남향린비대위에 물어보시면 성심껏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개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일차로 9.20 목요일 저녁 기도회 때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항상 들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이만 줄입니다.

2018. 9.18. 성전침탈 사태 173일째, 천막기도소 설치 161일째.
강남향린교회 성전침탈 비상대책위원회 드림

류기석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잘려나간 5억 그루
기후변화는 생존의 문제
설악산 그대로
신뢰를 회복케 하는 기도
열 명은 한 명에서
우리는 순례자
잎과 꽃 다름 인정하는 상사화 처럼
통일비전과 예수의 분단장벽 허물기
맞잡은 두 손 불어라 평화 바람이여!
한 서린 십자가
진보운동계의 자아성찰서
『둥글이, 싸움의 철학』 나는 이 책을 펴기 전에는, 둥글이가...
나를 사랑하거나, 더 사랑하거나
비상시, 브레이크 댄스를 추시오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돈의문박물관마을' 13개 프로그...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진행하는 13개...
'남북관계에도 봄이여 오라'
헬조선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