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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
첫 순교자 스테파노 기억일 성서일과
2018년 12월 26일 (수) 11:23:24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2018/12/26(수) 첫 순교자 스테파노 기억일 성서일과>

사도행전 6:8-10.7:54-60, 마태오복음 10:17-22 (시편 119:161-168)

17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할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으며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19 그러나 잡혀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21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또한 제 자식을 그렇게 하고 자식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 10:17-22)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22절)

성탄 명절 바로 다음날이 첫 순교자 스테파노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권력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그리스도를 증언하다 그리스도처럼 죽어간 스테파노 성인입니다.
그분의 생애 마지막 장면을 묵상하는 것은 비장함으로 맞은 성탄의 의미를 더욱 고무하는 일입니다.
우리 삶 안에서 그리스도를 구현하는 일이 맞닥뜨릴 온갖 형태의 반동과 핍박, 그리고 그것을 꿋꿋이 이겨내는 신앙의 힘.
무릎을 꿇고 사느니보다 서서 죽길 더 원한다 했던 오래된 운동가요 노랫말을 상기시키는 기개.
인내의 신뢰.
성탄 팔일 축제 첫날 교회는 그런 것들을 묵상합니다.
이런 것들은 오직 기도를 통하여만 다져지는 것이겠습니다.
하여 우리는 오늘도 무릎 꿇어 기도하며 하루를 엽니다.
다시금 다시금 성령님의 바람 앞에 몸을 맡깁니다.

천국의 자유와 비전으로 영혼을 충전합니다.
주님께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무릎을 꿇는다>

내가 자라면서 맨 먼저 배운 일은
무릎을 꿇는 일이었다

눈 덮인 초가 집안에 호롱불을 켠
작은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주일이면 사제도 없는 작은 공소에서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었다

아주 작은 공소
아주 작은 신자
아주 작은 소망
아주 작은 힘으로 죽어간 예수

그 작은 것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면
아주 커다란 무언가
내 안에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로부터 내가 해온 일은
무릎을 꿇는 일이었다
아주 작고 힘없는 사람들 앞에서
아주 작고 연약한 생명들 앞에서

나는 무릎 꿇는 그 힘으로
세상 어떤 폭력과 불의에도
결코 무릎 꿇지 않겠노라고
울며 사랑하며 여기까지 왔으니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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