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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가 오고 있다
가재울녹색교회 창립5주년 주일말씀
2019년 01월 07일 (월) 13:52:36 양재성 hfmc1004@hanmail.net

하나님 나라가 오고 있다.
요한 계시록 2장 1~7절, 오한복음 2장 13~22절

◾ 더불어 숲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고 말했습니다. 나무 한 그루는 빈약하지만 숲은 거대합니다. 작은이들이 잘 살아가는 길은 연대하는 힘에 있습니다.

이 시간 교회를 향한 우리들의 고백을 들어볼까요?
여러분들에게 이 교회는 어떤 의미입니까?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 가재울녹색교회 창립5주년 기념주일_한현실님 제공

◾ 교회창립
오늘은 우리교회 창립 5주년 기념주일입니다. 5년 전, 우리는 시대의 절실한 요청으로 가재울녹색교회를 여기에 세웠습니다. 비록 20여명의 적은 숫자였지만 마을교회, 녹색교회, 예수교회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하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기존 교회의 근본주의 신앙의 부정적 문턱을 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비록 작은 교회를 머물러 있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신앙의 결을 구성해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 속에서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를 지향하였습니다. 성서적 근거와 기독교 전통을 이어갔고 교회선교와 사회선교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였고 우주적 성화를 노래하였고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적 통일 운동에 동참하였습니다.

◾ 마을교회
그간 우리교회는 마을교회로 지역의 과제를 선교적 과제로 생각하고 기도하며 그 과제를 풀어갔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마을 운동과 연동되었습니다. 구청으로부터 40명 아이들 돌봄 센터인 지역아동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시설입니다. 지난 4년간 아주 모범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저희 교회가 헌신적으로 섬겨왔습니다. 일명 서대문녹색마을입니다. 녹색마을은 3년간의 에너지 자립 마을 사업을 종료하고 새로운 마을운동을 준비 중입니다. 그간 서대문녹색마을은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60여개를 설치하였고 60여 가정에 LED 전등을 교체하였으며 30여 가구에 방한 벽지를 보급하였고 50개의 상자텃밭을 공급하였습니다. 바자회와 강의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웠고 천연 세제와 화장품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8번의 에너지 시설과 생태우수지역을 견학하였고 20여 차례의 다양한 마을과 환경. 에너지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8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가하여 소통하고 배우고 친교하고 마을의 미래를 논의하였습니다.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공동체 구성과 주민자치회에도 참여하고 있어 향후 지역사회에 소중한 지도력을 구성할 것입니다.

◾ 녹색교회
우리 교회는 그간 탈핵운동과 미세먼지 문제, 태양광 발전소 설치사업, 플라스틱 프리 운동, 에너지 절약 운동, 천연 세제 만들기 등 환경문제를 고민하여 풀어왔습니다. 2018년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로부터 녹색교회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독교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해 주었고 이번 주간 내내 우리교회가 기독교방송 미션 현장 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됩니다. 저는(양재성 목사) 서울연회 환경위원장으로 연회차원에서 환경운동을 전재하였고 감리회햇빛발전소협동조합을 만들어 7천 교회 지붕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자 창조세계의 창문을 달자는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감리교회 녹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환경선교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할 것이며 감리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갱신하게 될 것입니다.

◾ 예수교회
우리교회는 예수 믿기를 넘어 예수살기를 표방하고 예수살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습니다. 연간 700여 만 원을 아동센터에 후원하고 있으며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및 세월호 관련 단체에 200여 만 원을 후원했고 200여 만 원 이상을 예수살기에 후원하고 있으며 예수살기 영성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촛불기도회와 사드 배치 반대 현장에도 참여하였으며 파이텍 등 노동 현장이나 아픔의 현장에 함께 하였습니다. 교회에 갇혀 있지 않고 울타리를 과감하게 넘어 평화를 열망하는 사람들과 연대하였고 남북의 평화정착과 통일 운동을 지지하였고 동참하였습니다. 이웃종교인들과의 소통을 가졌으며 현장의 소리에 경청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하였던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는 지난 12월 31일 71명의 해고노동자가 회사로 복귀하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자고로 10년만의 일입니다. 복귀 기자회견 현수막엔 <곁을 주었던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란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참 뿌듯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어가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며 교회의 책무입니다.

◾ 성전과 교회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요한복음 2장의 말씀입니다. 일명 예수님의 성전정화 사건입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강하다는 논개의 절개를 노래한 한 시인의 고백처럼 예수의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예수의 분노는 하나님을 향한 그의 사랑에서 기인합니다. 예수님은 가끔 올라가셨던 성전에서 벌어진 일에 크게 분노하였고 이를 강하게 꾸짖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온유하신 예수님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분노에 찬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화가 나서 채찍을 만들어 소와 양의 무리를 쫓아내고 환전상의 돈 궤짝을 뒤 집어 엎고는 성전, 하나님의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호통을 치시는 장면입니다. 일상적이었던 성전에 거대한 쓰나미가 닥친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만에 세우겠다.”고 호언장담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아 온갖 위선과 불의한 짓을 저질러 하나님 신앙을 타락시킨 성전체제의 종말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신앙공동체의 출현을 예고한 것입니다. 예수가 성전체제를 거부하시고 새롭게 세운 교회 공동체는 제의적 공동체이기보다 사랑의 공동체였습니다. 이미 제국과 야합하여 한통속이 된 성전체제로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할 수 없다고 판단하신 것입니다. 성전은 거대한 건물을 중심으로 성직자 그룹이 독점하는 구조를 만들어 기득권 체제를 강고히 하였습니다. 힘없고 연약한 민중들을 볼모로 잡아 민중의 고혈을 빨아먹고 유지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종교의 부패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차단하였고 사회진보의 장애가 되었습니다.

◾ 교회의 기초
모든 건물은 그 기초를 짓는데 절반의 노력이 든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초가 중요한 것으로 기초가 잘 못되면 쉽게 무너집니다. 신앙의 기초는 신앙고백입니다. 우리교회의 신앙은 구원신앙과 창조신앙을 바탕으로 세워졌습니다. 구원신앙은 영혼 구원과 생활의 구원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으로 나뉩니다. 들여다보면 구원신앙은 그저 영혼 구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죽어서 천당만 가면 된다는 신앙은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 믿으면 성공하고 출세하고 물질의 축복을 받는 다는 가르침도 예수를 무당으로 만드는 사악한 일입니다.

예수는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수련회 중에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세례자 요한, 선지자 중에 한 사람, 엘리야라고 합니다.” 그 다음 예수께서는 “그렇다면 너희들을 나를 누구로 알고 있느냐?” 그 때 베드로가 “주님은 메시야,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니 예수님께서 반색을 하시면서 “베드로 당신에게 복이 있다”고 축복하십니다. 그리곤 이 고백위에 당신의 교회,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전초기지를 세우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죽음의 권세가 감히 침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다고 하십니다. 땅에 속한 하나님의 처소라는 것입니다.

어떤 건물이든 어떤 일이든 기초가 튼실해야 합니다. 교회의 기초가 신앙고백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예수를 주님으로, 그리스도로, 메시야로 고백하는 공동체입니다. 당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고백은 목숨을 건 고백이었습니다. 모든 식민지 백성들은 로마 황제를 주님으로 고백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죽임당한 것은 이 고백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를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신앙이 어디로 흐르고 있습니까? 예수는 우리에게 스승입니까? 그렇습니다. 예수가 우리의 좋은 이웃입니까? 그렇습니다. 예수가 선지자입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예수를 제대로 본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로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는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내 삶의 주인이며 내 삶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 신앙의 알짬
그렇다면 우리가 목숨처럼 지키려는 신앙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건 진실입니다. 하나님의 다른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진실입니다. 우리가 학문을 하고 종교를 갖고 기도하는 것도 우리 안에 있는 진실에 귀의하고자 함입니다. 진실 그것은 종교보다 더 강한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진실입니다. 우리가 신앙하는 이유는 진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디 진실하게 지어졌습니다. 진실하게 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진실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봉헌입니다. 우리의 생각 안에 진실이 있고 우리의 말에 진실이 있고 우리의 행동 안에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진실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진실이 우리의 호흡이어야 합니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더 진실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진실인 하나님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보물입니다. 여러분은 진실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참 된 신앙인입니다.

◾ 교회의 이상
교회 공동체는 예수의 남은 과업을 준행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예수는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사셨습니다. 그의 메시지도 그의 기적설화도 그의 치유사역도 그의 사랑의 삶도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을 떠나가면서 당신의 몸과도 같은 교회를 세우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렇게 교회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수의 이상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를 의미합니다. 민족적 차별도 피부색의 차이도 성차별도 없는 세상, 평등한 세상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생명과 평화의 나라입니다.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이 땅 밑바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가 너희들 가운데 있다고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너희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고대하고 있을 때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의 가정을 우리의 마을을 우리의 교회를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예수를 향한 고백, 그리고 진실한 삶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로의 지향을 잃으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 거리에 선 성소
지금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지난 목요일 오후, 목동 기독교방송국 앞 파인텍 천막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단식 17일째인 박승렬 목사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얼굴이 홀쭉해진 박 목사가 협상 진행과정을 소상하게 소개해주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란 마음을 가지고 마라톤협상을 하고 있는데 꼭 협상이 타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되었고 아직까지도 답보상태입니다.
김세진 사장은 단호합니다. 당신은 정당하게 법을 지켰고 아무 잘 못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풀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종교단체의 중재와 협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자신이 노력하여 사업을 키웠는데 노동자는 일한 만큼 돈이나 받아 가면 되는 것이지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사주와 노동자들이 함께 키운 것입니다.
파인텍 농성장은 이미 거리의 성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배가 부패하자 채찍을 드시어 성전을 정화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언자들이 사라지자 거리의 돌들을 일으켜 예언자로 삼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더 이상 예배의식과 성전체제는 종교의 알갱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 계시면 그곳이 하나님의 성소입니다. 이 말은 그 어디나 하나님이 계시면 그곳이 하나님의 성소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시대의 성소는 파인텍 굴뚝 농성장이요. 광화문 세월호 광장이며, 청와대 분수대 앞 농성장이며, 마포구청 앞에 세워진 박준경 형제의 분향소입니다. 거기엔 어머니 박춘희님도 계십니다. 그녀는 아들을 살려내라고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호소가 하루 속히 응답되길 기도합시다. 이렇듯 이 시대의 진성한 성소는 아픔의 자리, 고통의 자리입니다. 그 현장에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배요 기도입니다.

◾ 성소가 된 죽음
얼마 전 환자에 의해 피살된 임세원 교수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남겨진 글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응급실에서 본 환자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신 선생님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긴박감과 피 냄새의 생생함 그리고 참혹함이 주된 느낌이었으나 사실 참혹함이라면 정신과도 만만치 않다. 각자 다른 이유로 자신의 삶의 가장 힘겨운 밑바닥에 처한 사람들이 한가득 입원해 있는 곳이 정신과 입원실이다. 고통은 주관적 경험이기에 모두가 가장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보다 객관적 상황에 처해 있는 관찰자 입장에서는 그중에서도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그분의 삶의 경험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참혹함이 느껴지는, 도저히 사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는 도대체 왜 이분이 다른 의사들도 많은데 하필 내게 오셨는지 원망스러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일이다’라고 스스로 되뇌면서 그분들과 힘겨운 치유의 여정을 함께한다. 이렇게 유달리 기억에 남는 환자들은 퇴원하실 때 내게 편지를 전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20년 동안 받은 편지들을 꼬박꼬박 모아놓은 작은 상자가 어느새 가득 찼다.

그분들은 내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하시고 나 또한 그분들에게서 삶을 다시 배운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의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전수되어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을 돕게 될 것이다. 모두 부디 잘 지내시길 기원한다. 이번 주말엔 조금 더 큰, 좀 더 예쁜 상자를 사야겠다.”

임 교수는 정말 구도자로서 당신의 길을 가셨던 것입니다. 피살 당시도 도망갈 수 있었는데 간호사 등 다른 분들을 먼저 피신시키느라 주춤거리다가 붙들려 칼에 찔렸다고 합니다. 임세원 교수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의 유가족들은 부의금을 전액을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였다는 소식 또한 감동입니다. 이미 거룩한 삶이 이 시대의 성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전을 허물라며 다시 사흘 만에 짓겠다고 하신 예수의 말씀은 새로운 성전, 교회 공동체는 진실한 삶, 거룩한 삶이어야 함을 예시한 것입니다.

◾ 초대하기
지난 한 주간 톱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두 기자회견 내용이었습니다. 조건 없이 대가 없이 개성공단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에도 남북교류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없자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그간 현금 거래를 못하게 하는 유엔 대북 제재 운운하며 합의이행에 머뭇거리자 이젠 현금 거래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문재인 정부의 과감한 결단으로 개성 공단을 재개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끼리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첫 번째 교회인 에페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계시록 저자는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당부합니다.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던 에페소 교회. 하지만 처음사랑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전부를 잃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책망합니다. 첫사랑은 어떻게 보면 막무가내입니다. 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눈꺼풀이 씌었다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이 전부인 사랑이 첫사랑입니다.
우리가 처음 이 교회를 세우려고 할 때의 마음을 생각합시다. 그 때의 첫 마음, 첫 사랑을 회복합시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합시다. 이 계명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그 이상의 계명은 없습니다. 2019년 가재울녹색교회와 더불어 힘차게 사랑하며 삽시다.  
   
▲ 사진_한현실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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