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9.3.22 금 09:37
> 뉴스 > 시사/논평 > 칼럼 | 김홍한의 이야기 신학
     
예언자의 십자가
예언자는 세상을 태우는 불이다
2019년 01월 09일 (수) 15:54:03 김홍한 khhyhy@hanmail.net

입을 닫고자 하여 닫을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예언이랴?
어쩔 수 없이 하기에 예언이고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기에 하는 것이 예언이다.
속에서 불이 되어 타오르니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으랴?

   

예언자가 하는 말,
그 말은 그의 말이 아니다.
그의 말이 아니기에 그가 책임질 수 없다.

그에게 책임을 묻지 마라.
그냥 미친 자 취급해라.
그것이 그의 운명이다.

아! 예언이라는 것,
성취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비록 성취된다 하더라도
저 좋아서 한 말이라면 그것은 예언이 아니다.
비록 성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위로부터 받은 말이라면 그것이 예언이다.

때로는 꼭 다문 입이 예언이다.
때로는 한 없이 흐르는 눈물이 예언이다.
때로는 치솟는 분노가 예언이다.

남도 그의 예언을 믿지 않지만
그도 그의 예언을 믿고 싶지 않다.

예언은 항상 비참한 것,
예언은 항상 불행을 말하기 때문이지.
때로는 희망도 말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부도난 수표조각이요 부러진 칼이다.

예언자여!
그대는 저주 받은자,
자신의 태어남을 저주해라.
너를 낳아준 어미를 저주해라.
너의 아비와 너의 어미의 하룻밤을 저주해라.
너의 입에 말을 담아준 분을 원망해라.

예언이 이리도 처절한데,
입에 꿀을 바른 자들아
너희도 예언자임을 자처한다지?
그 꿀에 독을 발랐다지?

세상은 무심한 것, 무심하기에 예언도 필요 없다.
예언은 세상을 향한 것이 아니다.
예언은 예언자 자신을 향한 것,
자신을 향하였기에 독백이다.



예언자의 십자가를 어떻게 표현할까?
예언자는 세상을 태우는 불이다. 세상을 태우려면 먼저 자신이 타야 한다.
다 타고 뼈대만 남았다.
그래서 이렇게 표현했다.
더 좋은 표현을 찾지 못한 안타까움도 함께 담았다.

김홍한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간이라는 단어
비밀 창고
결정적 주체는 누구인가
지구를 구하는 사순절 탄소금식
미세먼지 대책과 기후변화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핵 없는 세상, 우리의 내일
그 세 사람을 휩쌌다
책, 우린 너무 몰랐다
만신 김금화
내가 이 분을 인식한 것은 몇일 전 한겨레신문에서, “마지막 ...
책, 우린 너무 몰랐다
인생이라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헬조선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생태치유농장과 숲 이야기’모임이 지난 14일 창천교회 엘피스...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