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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종교인의 필수덕목
사려깊은 기도는 자신과 세상을 구한다
2019년 01월 12일 (토) 20:22:02 백창욱 baek0808@hanmail.net

기도는 종교인의 필수덕목이다. 기독교도 기도빼면 시체다. 나는 8년전 진로를 알려달라고 기도하다 대구로 가라는 지시를 받고 꼼짝없이 대구로 내려와야 했다.

   

대구가 어떤 곳인줄 알기에, 펄쩍뛰고 울부짖었지만 거역할 수가 없었다. 부인하면 기도 자체를 만홀히 여기는 것이어서, 나는 꼼짝없이 순행해야 했다.

보통 사람들은 기도를 내 뜻을 확인하는 절차로 이용하지만,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하늘의 뜻을 순행해야 하는, 빼도박도 못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처럼 기도는 엄중한 면이 있다. 또 기도는 기도자의 정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한 기독교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가? 그의 기도를 들어보라. 그럼, 그 사람의 수준이 어떠한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디에 관심사가 있는지, 성향이 어떤지? 등등 한 사람의 정체성을 단박에 파악할 수 있다. 그만큼 기도는 한 사람의 영혼의 결정체이다.

주일예배, 무수한 교회에서 기도할텐데, 그중에 과연 얼마나 오늘날 한국의 추락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밀양에서 생지옥을 겪는 할매들에 대해, 폭력을 일삼는 공권력에 대해 애통하며 기도할까 궁금해진다.

그래서 작은교회지만, 민중이 고난받는 현장을 돌볼 것을 하나님께 구하며, 개인과 교회가 아닌 세상의 평화와 안녕을 구하는 기도를 하는 우리 교우들이 참 감사하다. 사려깊은 기도는 자신과 세상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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