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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적 사명
주현절 후 제3주 하늘의 소리
2019년 01월 29일 (화) 16:42:22 양재성 hfmc1004@hanmail.net

메시아적 사명
느헤미야 8장 1~3, 9~10절, 누가복음 4장 14~21절

▪ 시대적 소명
베르댜예프, 그는 러시아 혁명 직후인 1920년, 모스크바대학에 교수로 초빙되었다가 소비에트 정권의 걸림돌이 될까 우려하여 국외로 추방당합니다. 그 이후에 베를린과 파리에서 활동을 합니다. 베르댜예프는 스탈린 치하의 소련 공산주의, 히틀러 치하의 독일 파시즘 체제, 그리고 서구의 자유주의 체제는 얼핏 보면 서로 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 비인간화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체제들은 폭력적인 방식으로나 자본의 힘을 가지고 하나같이 인격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을 노예화 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르댜예프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길을 기독교에 근거를 둔 영적 능력의 계발을 통해서 찾고자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물질주의, 초월적인 이기주의 등에 물들어 있었기에 진정한 기독교적 사명을 담당할 수 없는 현상적 기독교에 대하여는 관심을 접었습니다. 그는 시대적 고난에 무관심 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일은 죄악의 시작이라며 기독교가 편협성을 버리고 사랑과 자유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회복함으로써만 시대적 소명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베르댜예프는 “신의 나라는 명상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오늘 부르주아 세대가 쉽게 빠져드는 미적 매혹의 노예성에 대해서도 탐미주의적 매혹과 노예성은 “불가피하게 진리에 대한 무관심을 동반”하는데, 그것이 “가장 두려운 결과”라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인류는 인격의 창발성에 대한 믿음을 잃고서 각종 노예성에 빠졌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우리 삶에서의 근본적인 대립은 자유와 노예성의 대립이고, 우리 인격 실현은 정신의 노예성을 극복하는 일이라고 베르댜예프가 분명히 밝혔다고 이은선 교수는 말했습니다.

   

▪ 법 앞에 선 사람들
오늘 성서일과는 느헤미야 8장의 말씀입니다.
페르시아의 술을 맡은 장관이었던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아닥사스다왕을 설득하여 포로 귀환을 허락받고 귀환을 지휘하였습니다. 귀환하여 맨 먼저 한 일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복구하는 일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 공사를 마치고 7개월 만에 백성들을 수문 광장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에스라 제사장이 율법 책을 가져와 새벽부터 정오까지 큰 소리로 읽어주었습니다. 에스라가 두루마리를 펴면 백성들은 일어나 들었고 아멘, 아멘 하며 고개를 땅에 묻기도 하곤 하나님을 경배하였습니다. 그 율법의 말씀을 듣고 백성들이 모두 울었습니다. 식민지 생활과 포로 생활로 예배가 붕괴되고 율법을 듣지 못하였다가 율법 앞에 서게 된 것의 회환과 감동입니다. 율법을 어기고 이방 나라의 포로로 잡혀갔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울었습니다. 법 앞에 섰다는 말은 율법의 회복을 의미하며 이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회복하는 일이니 하나님 신앙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는 신앙의식의 회복이며 다시 전 삶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기반으로 재편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말씀 앞에 선 사람들
오늘 복음서의 성서일과는 누가복음서 4장의 말씀입니다.
본문은 메시아 출정식과도 같은 의식을 연출합니다. 예수는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는 살아남기 힘든 광야에서 홀로 영적인 싸움을 진행합니다. 자신이 깨닫고 익힌 것들이 진정한 깨달음인지를 확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광야 시험은 인간이 직면한 세 가지 유혹을 드러내 보여준 것이기도 하고 예수가 앞으로 직면할 세 가지 유혹을 예견한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는 돌로 빵을 만들라는 경제적 시험에는 사람이 밥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율법의 중심 가르침으로 답변하여 넘어갑니다. 성전에서 뛰어 내리면 천사들이 너를 다치지 않게 붙들어 줄 것이라는 종교적 시험에서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 그를 믿으라는 하나님 신앙으로 극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는 천하를 준다는 악마의 거짓 통치력에 하나님만을 경배하라고 하나님의 통치로 극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이 모든 시험을 극복하도록 도왔습니다. 마침내 모든 시험을 이긴 예수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갈릴리 회당으로 들어옵니다. 예수의 광야체험은 예수의 신앙체험입니다. 예수의 하나님 체험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 자신의 잔뼈가 굵은 곳인 잘릴리로 돌아왔습니다. 예수는 의전에 따라 율법의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고 이사야 61장 1~2절의 말씀을 찾아 읽었습니다. 메시아 대망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가 읽기 전에는 닫혀 있었으나 예수가 읽음으로 열려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모두들 숨죽이며 이 말씀 앞에 섰습니다. 예수는 자리로 돌아가 앉았습니다. 백성들은 예수를 주목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는 백성들에게 이 말씀이 지금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메시아 왕국이 도래하였다는 선포입니다. 이는 자신이 메시아임을 선언하신 것이요. 지금 여 말씀 앞에 선 백성들이 메시아적 소명을 받고 있음을 전명하신 것입니다.

▪ 메시아의 임무
주의 성령이 예수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가 저를 기뻐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임을 증언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일하게 합니다. 결국 시대의 정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분들입니다. 예수는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왕과 제사장과 예언자였습니다. 이로써 예수는 왕으로 제사장으로 예언자로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땅에 보내졌습니다. 이 가르침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예수에게 감전된 사람들은 모두 왕으로 제사장으로 예언자로 부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 시대의 예언자
예수는 위대한 예언자로 오셨습니다. 예수는 우주의 원리요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거룩한 존재입니다. 예수는 자신의 존재가 그러하듯이 당신을 추종하는 모든 존재도 그러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의 위대성입니다. 예수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셨고 그 말씀대로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이는 우리도 이 시대 예언자로 하나님의 길을 열도록 부름을 받았으며 예언자적 삶을 살아야 함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 전 검사장이 법원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서 검사가 검찰 내 성폭행을 폭로함으로 한국에서 '미투(Me Too·성폭행당한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는 것)'운동을 시작한 지 꼭 1년만입니다. 서 검사는 검찰 내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지만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고 검찰내부 개혁 없인 미투 운동은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폭로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폭로의 목표는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서 검사는 이번 결과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자신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반겼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검사는 “검사가 진실·정의를 얘기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던 시간”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진실은 밝혀진다는 걸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판결이 가해자에게는 엄중한 경고가 되고, 지금도 많은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에게는 용기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법부는 안 전 검사장에게 중형을 선고함으로 검찰 내 성폭력을 엄벌하고자 했습니다. 서 검사는 이제부터는 국가가 사법부가 나서서 피해자 입장에서 철저하게 밝혀내길 기대한다고 부탁했습니다. 서 검사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은 문화계를 지나 정치권으로 이어졌고 이제 체육계로 이어졌습니다. 나아가 종교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우리의 사명
예수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빌려서 메시아 소명을 이렇게 정리하였습니다.
포로 된 자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갇힌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해방의 해 희년의 해를 선포하였습니다. 탐욕과 이기심, 잘못된 신념과 이데올로기, 자본과 허위에 노예가 되어 살던 우리네 삶을 해방하는 일이 메시아의 소명입니다.
아울러 메시아의 소명은 상한 심령을 고치는 일이요 병든 육신을 치유하여 악마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의 삶을 살게 하는 일입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굴절된 구조와 체제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 사납금과 전액관리제(월급제)
3년의 투쟁으로 쟁취했던 전주시청과의 노사정확약서를 이행하라며 2017년 9월 4일 조명탑에 오른 김재주씨는 509일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그는 사납금(매일 회사에 불입해야 하는 고정 금액)이란 이름으로 노예의 삶을 사는 모든 택시노동자의 노예의 사슬을 끊는 길은 전액관리제(월급제)의 실행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와 전주시의 3일에 걸친 마라톤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낸 결과입니다. 합의에 따라 전주시는 전주시 내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를 위반한 사업장에 감차(일부 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게 됩니다. 확약서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8월 1일까지 전액관리제 이행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를 상대로 면허 취소 등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는 법에 따라 전액관리제 위반 사업장을 처벌하게 되는 합의의 핵심내용입니다. 또 전주시는 택시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을 실시, 전액관리제 운영의 핵심인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김재주씨는 국민이면 노동자면 누려야할 지극히 당연한 권리를 이렇게 목숨을 걸고 투쟁하여 얻어야 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서글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권리는 투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구조와 체제를 바꾸는 일은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만 합니다. 전 직 대통령 둘을 감옥에 구속시키고 전 대법원장까지 구속시킨 상황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또한 민주주의의 위대함입니다. 우리 사회는 더디지만 이렇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 어떤 용기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구가 대표팀 조재범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데 이어 또 다른 빙상 선수들이 성폭행, 성추행에 시달려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문체부는 3월까지 전·현직 국가대표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가해자에 대한 영구제명 범위 확대 등 처벌 강화,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위 근절을 위한 민간 주도 특별조사 실시,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 구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폐쇄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단체는 영구 제명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한국도 피해자의 용기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관리 주체인 정부 및 체육계 고위층에서 사죄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감찰과 시스템의 변화 처벌 강화는 심석희 선수의 폭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심석희 선수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심석희 선수도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서 폭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용기엔 메시아적 소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용기는 이 시대를 좀 더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습니다.

▪ 메시아적 소명에로의 초대
예수의 소문은 갈릴리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많은 군중들이 예수의 말씀을 들으러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고 노예근성을 버리고 자유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로운 삶, 이것이 제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삶이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삶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린 이 시대의 메시아적 소명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시대를 새롭게 하고 구원할 사명자로 세워졌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길은 자신의 재능 전부를 여기에 투여하고 자신의 물질을 기부하며 사는 삶입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은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남을 돕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행복함이 찾아봅니다.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기부천사에 대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계가 뜨겁습니다. 김장훈 (약 200억 원 이상) 장나라(약 200억원) 박상민, 김제동, 배용준, 조용필 등 많은 연예인들이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주윤발이 9천억 원을 기부했다는 보도도 들었습니다.

익명의 기부자들도 있습니다. 매년 대구에서는 1억 2천만 원을 쾌척한 익명의 기부자가 있어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손길을 닿지 않는 소외된 곳에 써달라며 5년 째 기부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국 여기저기에서 쌀 수 백 포를 기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북 전주에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없는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2000년에 56만원으로 처음 시작한 선행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매년 노송구청 화단에는 A4용지 상자가 놓여 있었고 안에는 지폐와 저금통이 들어있었습니다. 기부금은 올해 액수까지 합치면 6억 8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분들은 메시아적 소명을 이루는 기부천사들입니다. 이 거룩한 일에 가재울녹색교회, 우리 가정도 우리의 삶도 초대받았습니다. 기꺼이 동참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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