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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십자가
삶은 삶 자체가 목적이다
2019년 04월 02일 (화) 13:50:56 김홍한 khhyhy@hanmail.net

내 인생 질겅질겅 씹으면서 살아왔다. 그냥 훅~ 지나온 인생이 아니다. 그렇게 훅 지나가기에는 내 인생도 힘들었다. 나만 그럴까? 어느 누구의 인생인들 힘들지 않은 인생이 있을까?

   

언제부터인지 내 안에 불끈 불끈 솟아오르던 분노가 일지 않는다. 분노 대신에 연민이 깊어간다. 그리고 연민은 어느덧 체념이 된다. 내가 도대체 누구를 연민한단 말인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는 어떤 맘이셨을까? 분노일까? 연민일까? 체념일까? 분노는 연민으로 바뀌고 연민은 또 체념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예수께 희망이 있었을까?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남았더라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한탄과 원망은 없었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어리석은 삶이다. 삶은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목적이다. 그러니 삶에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이 삶보다 중요하다는 것 일 텐데 도대체 삶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오늘을 산다. 그저 오늘 하루에 충실하고자 한다.

인생은 연극이라고? 인간은 배우라고?
셰익스피어는 "인생은 연극"이라고 했다.

내 인생이 연극이라면
각본은 누가 쓰지?
연출은 누가할까?

연극하는 이들이 다른 것을 다 포기하다시피 하면서도 연극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를 끊임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자기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보여주는 것이다. 덤으로 하나 더 즐거움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즐거움일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다 쇼다. 저 좋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삶, 남이 보아주기를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산다는 의미에서 인생을 연극이다. 인생은 쇼다.

이제 저 좋은 삶을 살자. 제 가치관대로 살고 제 말 하면서 살자.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 “예수를 위해서 산다.” 는 말도 하지 말자. 제 인생을 멋지게 살면 그것이 예수께서 사신 삶이요 하나님의 영광이다.

특별히 보여줄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이 내 멋대로 살아온 인생이라 투박할 수 밖에 없다. 이 십자가를 다듬던 중 그냥 투박함이 좋을 듯 하여 다듬기를 중단하고 <나의 십자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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