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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다
강제징용노동자상 강탈규탄 기자회견 발언
2019년 04월 15일 (월) 11:35:43 박철 pakchol@empas.com

오늘 아침9시 부산시청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강탈 규탄 기자회견에서 집행부의 요청으로 제가 한 발언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찌질한 사람이 누구인가? 줏대 없는, 지조없는 사람이다. 요즘은 영혼없는 사람이라고 그런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저급한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끊임없이 외세에 의존하는 나라이다. 주권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라이다.
살면서 가장 실망할 때가 언제인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이다. 사람이 너무나 억울한,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했을 때 “기가 막히다”고 한다.

   

지난 12일 저녁 부산시 공무원들이 노동자상을 강탈해 갔다. 지금 우리는 찌질한 나라, 일본 눈치나 보고 부산시장이란 자가 아베 비위나 맞추고 내 나라 내 땅에 노동자상 하나 마음대로 세우지 못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촛불혁명에 의해 탄생된 오거돈 시장과 영혼없는 부산시 공무원들에 의해서 노동자상을 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 적폐청산하라고 정권을 맡겼더니 적폐세력에 포위되어서 적폐청산을 외치는 시민들을 욕보이고 기만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지자체가 왜 필요한가? 지방단체장을 왜 세웠을까? 중앙정부 들러리 하라고? 일본 아베정부 하수인 노릇하라고 세웠을까? 적어도 부산시장이면 부산시민들의 요구가 부산시민들의 민심이 잘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다소 갈등이 빚어져도 부산시민 입장에 행정을 펴나가야 한다. 그것이 단체장의 임무이다.

부산시장의 역할이 무엇인가? 부산시민의 머슴이다. “마당쇠야, 물 떠오너라. 마당쇠야, 마당 쓸어라.” 그러면 그대로 하는 것이 머슴이다. 그런데 머슴이 부산시민들의 말을 안 듣는다, 지 멋대로 해, 다른 집 어른 말을 더 잘 듣는다. 그러면 당장 내쫒아야 한다.

오거돈 시장이 올 3.1만세운동 백주년기념식에서 “역사 앞에 당당해지는 일을 하겠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이분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비통함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불과 한 달 전에 한 말이다. 그랬던 오거돈 시장이 노동자상을 강탈해갔다. 이렇게 하는 것이 역사 앞에 당당해지는 일인가?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아픔으로 외면하지 않는 일인가 묻고 싶다. 2019년 4월 12일은 오 시장에게 가장 치욕적인 날이 될 것이다.

오거돈 시장에게 촉구한다. 나는 부산시장이 일본 눈치나 보고 외교통상부 비위나 맞추는 시장이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입장과 요구를 더 존중히 여기고 관철시켜나가는 시장이 되어주시길 촉구한다. 오거돈 시장은 지금 당장 부산시민들 앞에 공개 사과하라. 책임자를 엄벌하라. 그리고 노동자상을 원상 복구하라. 노동자상이 제자리에 설 수 있도록 협조하라. 우리의 요구를 거절하는 경우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장을 소환하여 파면할 것이다.

부산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노동자상 기필코 부산시민의 힘으로 세워나갈 것이다.

(현재 시청내부에서 부산시민들이 시장 면당과 사과요청 연좌농성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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