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9.8.21 수 16:47
> 뉴스 > 시사/논평 > 칼럼 | 박철(愚燈)의 ‘생명 평화 정의 이웃사랑’
     
가짜탈핵 아니라 진짜 탈핵의 길 가야
탈핵부산시민연대,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 33주기에 붙여
2019년 04월 26일 (금) 15:55:34 박철 pakchol@empas.com

오늘 오후1시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 33주기를 맞이해서 탈핵부산시민연대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 발언 내용입니다.

2017년 6월 19일,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녹색당 대표 자격으로 장영식 선생과 함께 초대되어 현장에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는 대한민국이 탈핵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원전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겠다. 원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 2017년을 탈핵의 원년으로 삼겠다. 다만 신고리 6호기는 사회적합의의 과정으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하겠다.”

   

실망보다 기대가 더 컸습니다. 실망이 3이라면 기대가 7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되었어요? 하나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오히려 핵발전소 시설들이 늘어나고 핵발전소 증설정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정부의 탈핵정책을 빗대어 ‘가짜탈핵’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지난달 3월 21일 국회 본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총리가 “문대통령의 후보시절의 탈원전 공약은 부적절한 용어였고, 과장된 표현이었다. 후보 때는 표를 위해서 다 그렇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문대통령의 약속은 ‘뻥이었다’ 그런 말임입니다. 문대통령의 공약이 진실이었다면 곧바로 청와대에서 “이낙연 총리가 큰 실수를 한 것이다. 망언이다. 대통령의 약속을 폄훼하다니 불쾌하다. 지금도 문정부의 탈핵정책 기조는 유효하다.” 그렇게 나와야 정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문정부의 탈핵정책기조에 대해서 이낙연 총리의 평가가 사실이라면 큰 실망이죠. 가짜탈핵이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기독교 목사이고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환경선교위원장입니다. 저는 핵발전소야말로 현대판 선악과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창세기-창조설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탄으로 상징되는 뱀이 인간을 유혹합니다.
“너희가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선악과를 바라보니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웠다고 했습니다. 저걸 따먹으면 뱀이 말한 대로 될 것 같았습니다.

   

핵산업종사자, 핵마피아세력들이 단골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핵발전소 "괜찮다” “안전하다” 각종 비리가 터지고 사고가 발생해도 그 말을 되풀이 합니다. 사탄이 최초의 인간을 유혹하는 패턴이 똑같아요. 저는 기독교목사로서 핵무기도 반대하고 핵발전소도 반대합니다.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선 그렇게 철저한 정치세력집단들이 남한의 핵발전소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대합니다. 핵무기 핵발전소 둘 다 위험하지요. 핵무기는 인간이 잘 통제하면 됩니다.(전쟁만 안 일어나면) 핵발전소는 지진, 사고에 무방비입니다. 더 위험하지요. 핵폐기물을 만들어냅니다. 이걸 안전하게 처리하거나 보관할 방법이 없어요.

오늘 우리는 체르노빌핵발전소 사고 33주기를 맞이했습니다. 8년 전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를 경험했습니다. 5년 전 전 세월호 참사를 겪었습니다. 계속해서 경주 포항 등 지진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대한민국은 안전 불감증사회입니다. 병든사회입니다. 대단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체르노빌핵사고 33주기를 맞이하여 문정부에게 촉구합니다. 탈핵에 관련한 대통령 공약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당장 신고리 4호기 운영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탈핵 로드맵을 마련해주십시오. 기장 주민들도 모르는 수출형 원자로 건설허가 즉각 중단시켜 주십시오. 외국에 핵발전소 수출도 중단하십시오. 2017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때 한 약속을 지키십시오.

가짜탈핵이 아니라 진짜 탈핵의 길로 가십시오. 핵마피아세력들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초심을 지키십시오. 그렇게 하면 자한당을 비롯한 핵마피아세력들의 무수한 반대와 저항이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당당하게 돌파해 나가십시오. 그것이 대통의 몫입니다. 그때 국민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대통령을 지켜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철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잎과 꽃 다름 인정하는 상사화 처럼
우리는 순례자
통일비전과 예수의 분단장벽 허물기
맞잡은 두 손 불어라 평화 바람이여!
적은 무리여
하나님 나라가 이렇게 좋은 거군요!
한 서린 십자가
기후 위기 앞에 선 그리스도인
인류세와 기독교신앙
아베정권 가던 길 돌이키고 사죄하라!
진보운동계의 자아성찰서
『둥글이, 싸움의 철학』 나는 이 책을 펴기 전에는, 둥글이가...
나를 사랑하거나, 더 사랑하거나
비상시, 브레이크 댄스를 추시오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돈의문박물관마을' 13개 프로그...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진행하는 13개...
헬조선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