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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전통시장 조성한다
문화예술이 함께 해
2011년 07월 05일 (화) 17:52:16 음혁민 korn14@nate.com

 

   
요즘 통인시장 생선가게엔 생선들이 바다를 즐겁게 노닐고 과일가게 사과나무엔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서울시는 경복궁, 서촌 등 600년 전통의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시장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전통시장으로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인시장 발견”이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지역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신문발간’, 환경개선 사업인 ‘시장조각설치대회’, ‘내 맘대로 공방’, 시민들과 상인이 함께 하는 ‘통인시장학교’, 상인들의 고민해결사 ‘꿈보다 해몽공작소’ 지역 탐방·체험프로그램 통인 에듀투어 등 다양한 사업들이다.

통인시장은 사대문 안의 유일한 서민생활권 골목형 시장으로 그 자체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시장 주변에도 광화문광장, 인사동 문화지구, 북촌, 청와대와 세종마을 등 문화요소가 풍부하여 문화시장으로 조성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시장조각설치대회는 통인시장 53개 점포 상인들과 예술학교 학생들이 짝을 이루어 전통시장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삶과 이야기를 모아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설치미술을 말한다.

전통시장만의 이야기를 독특한 문화로 승화시켜 노령화로 침체를 겪고 있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예술 전공학생들에게 삶의 현장에서 작업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이번 작품들 중 우리농산물유통의 사과나무 한그루, 효자떡집의 둥지, 반찬나라의 모빌 비닐장갑, 문구점을 하는 남편과 분식집을 하는 아내의 특성을 살린 정금이네 김밥 등이 손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가오는 7월 9일에는 ‘통인시장의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점포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을 얼마나 잘 살렸는가, 아이디어가 기발한가, 적절한 재료를 사용했는가, 창의적으로 접근 했는가 등으로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투표와 심사들 통해 결정된다.

전통시장은 이제 단순히 물건만을 파는 것을 벗어나 지식과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통인시장 내에 개설된 “시장학교”에서는 전통시장 방문시장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인근지역 시민들과 상인들 중 한글을 깨우칠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한글교실’을 운영하여 수강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시장골목 체조’를 진행하여 방문객과 상인들이 신나는 몸 풀기로 활력을 찾고, 매주 목요일에는 극단 배우들이 구성한 “통인살맛조작단”에서 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몸 살림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전통시장 고유한 특색을 사진에 담아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연말 기록사진전을 개최하여 수강생들의 개성있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재미있는 이름의 ‘꿈보다 해몽 공작소’는 전문 상담사가 공간연구소를 방문하는 시민과 상인들 뿐 아니라, 각 점포를 직접 찾아가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인시장만의 콘텐츠와 상품개발을 통하여 상인들이 자신들의 매출증대를 위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지역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통인시장의 상품정보, 달인, 보물찾기 등 다양한 소식과 주변의 관광지를 소개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시장통신’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내 맘대로 공방’ 운영으로 상인들이 자신의 점포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작품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인시장의 명소로 자리 잡을 상징물로 ‘아트케이트’를 설치하여 전통시장을 널리 알리고 경복궁,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청와대를 잇는 관광벨트를 형성할 예정이며, 통인시장의 사랑방 ‘도시락 카페’를 조성하여 전통시장으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통인시장 뿐 아니라, 중랑구 우림시장, 금천구 남문시장에 대해서도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우림시장은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교실’, ‘상인CF’와 시장 자체홍보 극단 ‘춤추는 황금소’, 주택밀집 지역과 아파트 지역을 방문하여 이벤트와 시식회를 진행하는 ‘우림보부상단’,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마련해주는 ‘등산객 주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통시장을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금천구 남문시장은 ‘문화지도 제작’과 미술, 노래, 풍물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강좌’를 운영하여 상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다문화 교류 사업으로 중국 동포들을 위한 간판정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문화시장을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과 상인에게 지식과 문화를 제공하고 함께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곳, 상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특별시 (http://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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