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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氷庫) 사한단(司寒壇)
조선시대의 얼음을 나눠 주는 곳
2012년 05월 15일 (화) 13:29:41 김문수 ssk0102@hanmail.net

조선시대에 왕실 제향(祭享) 및 빈전(殯殿),수라간에서 쓸 얼음을 관리하던 빙고(氷庫)는 내빙고(內氷庫)와 4대문 밖에 있던 외빙고(外氷庫:동빙고,서빙고)가 있고 두모포(豆毛浦)에 동빙고를 둔지산(屯地山)에 서빙고를 궁궐 안에는 내빙고를 두었다. 내빙고(內氷庫)는 청사를 보수하는 자문감(紫門監)에 속해 있었던 조선 왕실 전용의 얼음을 관리하던 관청으로 창덕궁의 요금문(曜金門) 안에 있었으나 정조 13년(1789) 양화진(楊花津)에 설치하였으며 해마다 저장하는 얼음은 2만여 정(丁)에 이르렀고 각 전감(殿監)의 얼음을 구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색으로 염빙(染氷)하였다.

   
처음에 제조(提調) 1명, 별좌(別坐:종5품) 4명, 정6품 별제(別提) 4명, 종6품 별제 4명, 정8품 별검(別檢) 4명, 종8품 별검 4명을 두고 이를 맡아보게 했으나 뒤에 모든 관리를 반으로 줄여 동빙고와 서빙고에 각 1명씩 두었으며 인근 백성과 정병(正兵) 중에서 빙부(氷夫)를 뽑아 동빙고에 10명, 서빙고에 40명을 두고 겨울철에 거둬들인 얼음을 빙고까지 옮기는 일을 맡게 하였다. 빙고(氷庫)에서 얼음을 잘못 보관하여 중추(仲秋) 이전에 얼음을 다 쓰게 되면 이를 맡아보는 관리가 처벌을 받았으며 겨울에는 사한단(司寒壇)에서 현명씨(玄冥氏)에게 제사지내는 사한제(司寒祭)를 열어 얼음이 두껍게 얼기를 기원하였다. 얼음은 처음에 빙고와 20리 떨어진 연파곤(淵波昆)에서 거둬들여 옮겨왔으나 성종 대부터는 가까운 닥나무가 많은 모래섬 저자도(楮子島)에서 옮겨와 저장하였다.

동빙고에는 제향(祭享)과 부처님께 향화(香華), 등명(燈明)을 공양하는 공불(供佛)에 쓸 얼음 1만 2044정(丁)을 저장하였으며 서빙고에는 국왕에게 올리는 음식인 어선(御膳)과 영빈(迎賓)할 때 쓰는 음식인 빈식(賓食), 그리고 백관에게 나눠 줄 얼음 13만 4974정을 보관하였다. 제향(祭享)에 쓸 얼음을 저장할 때는 빙고(氷庫)의 관리 외에 봉상시(奉常寺)의 관리가 감독하였으며 제향을 위해 얼음을 지급하는 기간은 3월 1일부터 10월 24일인 상강(霜降)까지이고 궁궐의 각전(各殿)에 올리는 기간은 2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로 하였다.

조선시대의 얼음을 나눠 주는 반빙식(頒氷式)은 비변사(備邊司)·승정원(承政院)·홍문관(弘文館)·시강원(侍講院)·익위사(翊衛司)·춘추관(春秋館)·내병조(內兵曹)·내의원(內醫院)·양현고(養賢庫)는 5월 보름 후~7월 보름 전에 나눠 주며 종친(宗親), 동서반(東西班) 정2품 이상과 6승지(六承旨)·3사장관(三司長官)·종친부(宗親府)·의정부(議政府)·충훈부(忠勳府)·돈령부(敦寧府)·의빈부(儀賓府)·의금부(義禁府)·규장각(奎章閣), 6조(六曹) 이상은 6월 1일~그믐날에 나눠주었다.

사한제(司寒祭)는 사한단(司寒壇)에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玄冥氏)에게 지내는 제사이며 사한단(司寒壇)은 숭례문 밖의 근교(近郊)인 남교(南郊) 빙실의 북쪽에 있는데 그 제도는 농경을 주관하는 신 영성(靈星)과 같으며 현명씨(玄冥氏)를 제향하는 신좌(神座)는 북쪽에서 남쪽을 향하여 설치하였다.음력 12월에 얼음을 떠서 빙고(氷庫)에 넣을 때 장빙제(藏氷祭)를 지냈고 춘분(春分)에 빙고 문을 열 때 개빙제(開氷祭)를 지냈고 추워지지 않아 얼음이 얼지 않을 때에도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기한제(祈寒祭) 또는 동빙제(凍氷祭)라고도 하였다.제의(祭儀)는 그 시기가 음력 12월이므로 눈이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설제(祈雪祭)와 병행하여 실시하기도 하였으며 3차까지 설행(設行)하였다.

초차(初次)에는 태묘·사직·창의문(彰義門) 밖의 근교(近郊)인 북교(北郊)에 정2품관을 보내고 재차(再次)에는 풍운(風雲)·뇌우(雷雨)·산천·우사에 정2품관을 보내고 3차에는 삼각산·목멱산(木覓山)·한강 등에 근시관(近侍官)을 보내 치제(致祭)하게 하였다.술잔을 신위(神位)에 올리는 제관(祭官) 헌관(獻官)은 3품 이상으로 정하였고 전사관(典祀官)은 봉상시(奉常寺) 주부(主簿) 이하의 관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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