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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 금지법’ 뇌 과학적 진단과 비판
우선 10대 위한 ‘맞춤교육 의무법’ 만들어야
2013년 03월 29일 (금) 09:44:38 고리들 artcome@hanmail.net
인간의 힘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복잡계의 원리인 ‘카오스 법칙’을 다룬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가장 긴박한 장면이 티라노사우르스가 염소를 먹은 이후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이다. 여기서 공룡박사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기 위해서는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고 말한다. 공룡들은 빛의 변화로 인한 압력(광압)에 반응하기 때문에 움직여야만 그 사물을 본다는 설명을 한다. 연비가 좋은 자동차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때문이다. 공룡의 눈이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하는 이유는 빛을 인식하는 일에 쓰는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진화의 산물이다. 그리고 사람의 두뇌도 공룡의 눈처럼 변화하지 않는 자극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효율성 원칙이 있다. 최근 노벨 경제학상을 휩쓰는 주제는 행동경제학인데, 이 행동경제학의 근거에는 선택과 판단의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인간의 두뇌가 늘 활용하는 ‘휴리스틱(나름대로 결론 내리기)’이 있다.

   
서양인의 두뇌는 사냥적 두뇌이고 동양인의 두뇌는 농경적 두뇌이다. 농경적 두뇌는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사냥적 두뇌보다 느리다. 지능이 낮은 게 아니라 학습의 패턴이 다른 것이다. 서양보다 보수적 두뇌가 많은 한국에서 ‘선행학습 금지법’이란 주제는 너무나 가혹한 보수적 명칭이며 최선도 차선도 아닌 차악 정도의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이다. 뇌과학적으로 보자면 ‘맞춤교육 의무법’으로 명칭과 방향이 수정되어야 한다. 지금 공교육 시스템의 한계에 아이들을 맞추면 안된다. 교사의 한계가 학생의 한계이지만, 이는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더라도 흥미있는 분야에서는 얼마든지 박사급의 수준까지 공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두뇌 친화적이다. 전체 시험에서는 너무 어려운 문제를 내는 걸 금지하되 교육현장에서는 개별적으로 얼마든지 선행학습이 허용되어야 우리 아이들의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다. 반대로 미처 진도에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반을 공교육에서도 상시 운영해야 하며 그리고 뛰어난 아이들을 변별하기 위한 대학별 도구를 갖추는 게 맞다. 제도적으로 어렵다고 한국 아이들의 두뇌를 더 나쁜 쪽으로 평준화 시켜야 하는가?

두뇌는 자기가 이미 아는 것을 기반으로 살짝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서 발달한다. 아니면 두뇌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지 않으며, 시냅스는 사라지고 뉴런이 감소한다. 특히 15세 전후의 청소년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맞춤교육을 받지 못하면 전체 시냅스의 50%가 사라진다. 시각 신경을 처리하는 시냅스들의 경우 초당 5000개의 시냅스가 사라지는 시기가 중학교 무렵의 현상이다. 중학교의 특기적성 교육과 문예체교육은 청소년의 지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문예체교육으로 유지된 뇌신경을 가지고 대학을 가야만 노벨상 등에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필자는 <전교꼴찌, 서울대 가다>의 저자이다. 난이도에 뒤쳐지는 학생이 꼴찌가 되어가는 과정을 직접 겪었다. 학교에서 너무 어려운 문제가 주어지면 두뇌는 다른 곳에서 자존감과 효능감을 느끼려 하기 때문에 게임중독에 빠지는 아이들이 늘어나며, 너무 쉬운 문제가 주어지면 당연히 선행학습의 욕구가 생기고 괴외를 받으려 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에서 단세포가 생긴 이후 30억년이나 계속되어 온 생명체의 본능이다. 교육과 두뇌를 분리할 수 없다면 교육은 뇌신경세포의 본능을 따라서 제도화 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어느 선진국의 수학 수업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학생이 골라서 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개별 수준 맞춤식 교육이 인간적이며 뇌 과학적이다. 따라서 ‘선행학습 금지법’은 ‘맞춤교육 의무법’으로 재정비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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