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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소비를 더 신중하게 !
원자력과 환경문제 결국 쓰레기문제
2013년 09월 03일 (화) 11:14:11 이승무 sngmoo@cycleconomy.org

나는 이공계통을 졸업 맡은 사람이 아니라서 사실상 환경문제에 대해서 더구나 원자력에 대해서 발언을 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볼 때, 현대의 공해 문제를 집약한 것이 원자력이고 특히 핵 쓰레기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본적으로 동원되는 것은 오염방지시설이다. 그것은 공장에 부속되어 있는 폐수처리시설, 스크러버, 백필터 같은 대기오염방지시설 등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들은 기본적으로 전기에너지로 가동된다. 전기만 풍부하다면, 공장에서 웬만한 공해물질은 환경으로 배출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환경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 오염방지시설에서 걸러진 슬럿지, 분진 같은 것들이 폐기물로서 차에 실려나가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사업장 배출시설계 폐기물이라고 부른다. 그런 것들은 소각장으로 가서 재가 되어 매립지로 가고, 거기서 나오는 소각 비산재는 마찬가지로 전기로 가동되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을 통해 다시 걸러져서 매립지로 갈 폐기물이 되어 나온다.

결국 매립지로 오염물질이 모여서 그 오염물질들은 장시간에 걸쳐 빗물에 녹아 토양을 오염시키게 된다.

또한 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는 데 들어가는 값싼 전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다.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려면 0.2%의 우라늄이 함유된 우라늄광을 채취해서 이를 농축하고 나머지 잔재물은 버리게 되는데 이것이 환경을 파괴한다. 그리고 또한 발전의 기능을 다한 연료봉은 수만 년의 기간 동안 많은 돈을 들여서 철저하게 보관되지 않으면 폐기된 지역을 황폐화시키게 된다.

결국 현대의 환경문제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속으로 이동했을 뿐이며, 땅 속으로 들어간 오염물질은 농작물 등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신체로 되돌아 온다. 이처럼 전기에너지를 통해 가동되는 오염방지시설은 오염을 방지하는 것도 제거하는 것도 아니며, 핵 쓰레기를 통해서 더 영구적인 오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차피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가스는 생태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생성되고 배출될 것인데, 일단 발생한 오염물질은 오늘날의 과학기술 수준에서도 인간의 능력으로 적정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즉, 발생한 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되도록 방치하면, 공기와 하천이 크게 오염되어 사람들과 생태환경의 생물들이 고통을 겪게 되고, 오염방지시설을 통해 잡아내면, 그 문제는 땅 속으로 숨어들어 가서 두고두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오히려 그대로 배출되어 인간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직접 초래하는 것이 산업생산 시스템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데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다. 오염물질이 땅 속으로 숨어들어가게 되면, 사람들은 환경이 깨끗해진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되어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잠복해서 인간을 괴롭히는 환경문제가 핵 쓰레기를 포함한 쓰레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첨단과학기술을 자랑하는 현대인들이 쓰레기 문제를 아직도 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그 쓰레기를 원료로 오염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는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쓸모 없는 쓰레기가 또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재활용은 처치 곤란한 쓰레기를 조금 줄여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과 소비를 더 신중하게 해서 물건을 적게 생산하여 적게 사용하는 생활경제 문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도 쓰레기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는 자연이 소화시키고 흡수할 수 있는 유기물질로 만드는 물건을 만들어서 쓰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재질로 된 물건을 자연이 흡수할 수 있는 정도로 적게 생산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것만이 환경문제 곧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과학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이상으로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할 것이며,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문명을 이루는 것이 지금까지 인간이 숙고를 거듭하여 내린 결론이다. 쓰레기 제로운동은 탈원전 운동과 사실상 같은 운동이고 가장 중요한 환경운동이며, 사회의 기초를 뿌리째 뽑고 다시 놓으려고 하는 운동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쓰레기통을 유심히 쳐다보고 내가 버리는 것들을 되새겨 본다면, 우리는 이제 지구를 살리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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